"윤성복 하나금융 사내이사 선임도 반대'
[뉴스핌=김민경 기자]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가 16일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에 '반대'를 권고했다.
서정진 회장 <사진제공=셀트리온> |
좋은기업연구소는 이날 발표한 '셀트리온 정기주주총회 의안 분석' 보고서에서 "서정진 회장은 회사의 사업기회를 유용해 수혜를 입은 지배주주 일가"라며 "일감몰아주기로 기업가치를 훼손한 이력이 있고, 이해충돌 가능성이 있는 서정진 후보 선임에 대해 반대를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어 "서정진 후보의 경우 셀트리온 지분은 셀트리온홀딩스를 통해 간접보유하고 있으며 간접보유 비율을 산정해도 20% 남짓인데, 셀트리온헬스케어 지분은 36%를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셀트리온이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대부분 매출을 의존하고 있는데 이러한 구조가 셀트리온의 부를 셀트리온헬스케어에 이전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한편 연구소는 같은날 윤성복 하나금융지주 사내이사 선임 안건에 대해서도 '반대' 의견을 제시했다.
연구소는 "윤성복 후보는 경남고 출신으로 김정태 회장과 고교 2년 선후배"라며 "CGCG지침에 따르면 한국적 상황으로 인해 지배주주와 같은 고등학교 졸업생의 경우 사외이사로서의 독립성에 문제가 있어 반대를 권고한다"고 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경 기자 (cherishming1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