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취임 후 글로벌 육성 등 경영 성과 높게 평가
공채 첫 CEO, 전략 마케팅 글로벌 R&D 요직 거쳐
[뉴스핌=장봄이 기자] 백복인 KT&G 사장이 논란 끝에 연임을 확정지었다. 백 사장은 연임에 성공하면서 3년 더 임기를 보장받게 됐다.
KT&G는 16일 오전 대전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사장 선임의 건'을 참석 주주 절반 이상의 동의로 통과시켰다.
백 사장은 KT&G 전신인 한국담배인삼공사의 공채 출신 첫 CEO(최고경영자)다. 백 사장은 지난 1993년 입사해 전략, 마케팅, 글로벌, 생산·연구개발(R&D) 등 요직을 거치며 다양한 업무를 맡아왔다.
지난 2015년 사장으로 취임한 이후에는 글로벌 사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했다. 매출액은 2015년 4조1698억원, 2016년 4조5033억원, 지난해 4조6672억원 등으로 상승세를 이끌었다. 특히 지난 해에는 해외 매출 1조원을 기록하며 높은 경영 성과를 평가 받기도 했다.
앞서 백 사장은 사장추천위원회에서 단독 후보로 추대됐다. 일각에선 후보 선정에 대한 절차상 문제 등을 제기했으나 주총 표 대결에서 연임이 결정됐다.
백 사장은 이날 "급격히 변화하는 산업 환경 속에서 회사를 이끌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성장 중심의 공격적인 해외사업 확대 전략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홍삼과 제약, 화장품, 부동산 사업 공고화로 균형있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주주가치 극대화와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복인 KT&G 사장<사진=KT&G> |
[뉴스핌 Newspim] 장봄이 기자 (bom22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