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카젬 한국GM 사장, “학자금 유보 등 추가 비용 감축 나서야”

기사입력 : 2018년03월16일 10:58

최종수정 : 2018년03월16일 14:26

"복리후생비 등 비용절감 해야 신차 배정 요청"
노조에 추가 고통 분담 요구

[뉴스핌 = 전민준 기자] 카허 카젬 한국지엠(GM)사장이 “비급여성 인건비(복리후생비)까지 축소해야 한다”면서 노조측에 추가적인 고통 분담을 요구했다. 한국GM 정상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연간 7000억원 수준의 비용절감 방안에서 복리후생비가 1500억원(21%)으로 비중이 큰 만큼, 이 부분을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한 것. 

사측이 제시한 복리후생비 축소 방안에는 ▲의료비 지원과 자녀 학자금 지급 등 3년간 유보 ▲ 점심식사 유상 전환 ▲ 임직원 차량할인 구입 및 수리비 할인혜택 조정 등이 포함됐다.

16일 한국GM 및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카젬 사장은 전날  노조가 마련한 교섭 안을 논의한 경영진들에게 “복리후생비를 포함해 기본급 동결과 성과급 미지급 등 포괄적인 비용감축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입장은 변함없다”는 내용을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사진=한국GM>

이는 현재 한국GM 노조가 GM본사가 제시하는 구조조정 요구 수준를 충족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를 해결할 교섭안을 끌어내겠다는 의사로 풀이된다. 복리후생비 삭감까지 확약 받은 뒤 노사 합의를 이끌어 내고, GM본사 측에 신차 배정 등을 요구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세운 것.

GM 본사와 한국GM 사측은 ‘희망퇴직(4000억원)+비급여성 인건비 절감(1500억원)+성과급 삭감(1350억원)’ 등을 통해 연간 7000억원 가량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되면 한국GM이 적자에서 벗어나는 것은 물론 신차배정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한국GM은 이미 지난 달 말 한 차례 희망퇴직으로 약 2500명의 인력을 감축, 4000억 원의 인건비 절감을 예상하고 있다.

또, GM 본사 등의 교섭안에는 단체협약 개정 사항으로 △명절 복지 포인트 지급 삭제 △통근버스 운행 노선 및 이용료 조정 △학자금 지급 제한(최대 2자녀) △중식 유상 제공 등도 담겨 있다.

여기에 노조는 지난 15일 2018년 기본급 동결, 2017년분 성과급(인당 1000만원) 삭감 등의 노조 안을 발표했다. 노조 안으로 인한 실질적인 비용절감 효과는 연 190억원(기본급 동결)과 1350억원(성과급 삭감) 등 총 1540억원이 될 전망인데, 사측 안과 비교하면 비급여성 인건비 절감(1500억원) 부분이 빠진 셈이다.

노조는 아울러, 기본급을 동결하고 성과급(최근 3년 평균 1066만원)을 안 받는 대신 조합원 전원에게 1인당 3000만원어치 주식을 달라고 요구했다. GM 본사는 한국GM에 빌려준 돈 약 3조원을 자본금으로 출자 전환하고 이때 생기는 주식 중 4050억원어치를 나눠 달라는 주장이다. 한국GM에 따르면 카젬 사장은 이 부분에 대해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카젬 사장이 ‘고강도 비용 절감’ 등 고통 분담을 요구하면서 오는 19일 열릴 4차 임단협에서는 ‘복리후생비’, '1인당 3000만원 규모 주식의 종업원 분배' 등이 최대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단, 업계 일각에선 GM 본사가 3월 내 임단협 타결을 조건으로 신차 배정을 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막상 협상에선 사측도 한 발 물러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3월 내 신차 배정을 결정하기 때문에 임단협 타협을 계속 미룰 순 없다”며 “사측은 복지비와 성과급 축소를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타협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국GM 관계자는 “최대한 양측이 만족할 수 있는 상황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minjun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석우 대표, 두나무 떠난다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를 8년간 이끌어온 이석우 대표가 오는 7월1일 사임한다. 후임 후보로는 오경석 팬코 대표가 거론되고 있다. 이 대표는 29일 입장문을 통해 "두나무의 더 큰 도약을 위해 새로운 도전과 변화가 필요하다는 판단과 함께 개인적인 건강상의 문제 등으로 물러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를 8년간 이끌어온 이석우(사진) 대표가 오는 7월1일 사임한다. 2025.02.20 leemario@newspim.com 이 대표는 사임 후 회사에 고문으로 남을 계획이다. 그는 "사임 이후에도 회사에 고문으로 남아 두나무를 위해 일할 계획이다. 새로운 대표이사와 달라질 두나무를 계속해서 지지해 주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후임 대표이사로는 오경석 팬코 대표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오경석 대표는 1976년생 충남 공주 출신으로 송치형 두나무 회장과 고향이 같다.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공인회계사 시험과 제47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수원지방법원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김앤장 변호사로 근무했다. 지난 2021년부터 무신사 이사회 내 감사로 활동했으며 현재는 의류 제조업체 팬코의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다. 최영주 팬코 회장의 사위기도 하다. 이번에 사임한 이 대표는 서울대 동양사학과를 졸업하고 중앙일보 기자로 근무하다 한국IBM, NHN 경영담당 이사를 거쳐 지난 2011년 카카오에 합류해 대표를 맡았다. 이후 지난 2017년 두나무 대표이사로 선임돼 2020년과 2023년 두 차례 연임에 성공해 8년간 두나무 대표직을 맡았다. jane94@newspim.com 2025-05-29 14:19
사진
해군 초계기 추락…탑승 4명 사망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29일 오후 1시 50분쯤 경북 포항 남구 동해면 신정리의 한 야산에 해군 해상 초계기 (P-3C)가 추락했다. 이륙한지 6분 만이다. 탑승자 4명 전원은 주검으로 발견됐다. 시신이 수습된 4명의 정확한 신원은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경북소방당국과 해군 당국이 29일 오후 1시 50분쯤 경북 포항 남구 동해면 신정리의 한 야산에 추락한 해군 해상 초계기 (P-3C)의 화재 진화와 함께 사고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사진=독자제공]2025.05.29 nulcheon@newspim.com 탑승 승무원은 장교(조종사·부조종사) 2명, 부사관(전술승무원) 2명 등 4명이다. 또 정확한 추락 원인도 현재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사고 초계기는 이날 오후 1시 43분쯤 훈련 차 포항기지에서 이륙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나자 경북소방 당국은 헬기 2대와 인력 40명, 장비 17대를 급파해 사고 비행기에 붙은 불을 진화하고 잔불을 정리했다. 또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피해 상황과 민간인 피해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사고 초계기는 훈련 중이어서 미사일 등 무기는 탑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 관계자는 "사고 당시 해상초계기는 포항 기지에서 이착륙 훈련을 하고 있었다"며 "추락 원인은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해군은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사고 원인 등 조사에 들어갔다. 잠수함을 잡는 대잠 해상 초계 임무와 작전을 하는 P-3C는 한국 해군이 1995년부터 도입했다. 현재 16대를 운용하고 있다. nulcheon@newspim.com 2025-05-29 20:4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