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형락 기자] 미래에셋대우는 호텔신라에 대해 공항 면세점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1만원에서 14만원으로 올린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며 면세·화장품 섹터 최선호주로 추천했다.
함승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16일 "올해 호텔신라가 아시아 핵심 공항 면세 시장 내 과점적 화장품·향수 리테일러로 부상해 중장기적으로 유의미한 협상능력 변화를 기대할 수 있다"며 "올해 연결 면세 매출에서 공항 비중은 43%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함 연구원은 "최근 한·중 간에 정치적 리스크 완화에 대한 기대를 높이는 뉴스가 이어지며 인바운드 여행 시장 성장 재개에 대한 관심 또한 고조되고 있다"며 "유의미한 수요 재개가 하반기에 가능할 것으로 보이기에 수익구조 정상화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공항 면세점은 여객 트래픽 점유와 브랜드 협상능력 강화에 결정적으로 기여하는 영역"이라며 "올해는 장기간 준비되어온 복합적인 전략과 노력이 실리적인 결실을 맺는 시기가 될 전망"이라고 했다.
아울러 "호텔신라는 2013년 이후 성공적인 해외 시장 진출을 이어오며 아시아 사업자로서 전례 없는 역사를 써나가고 있다"며 "단순 매출액 외에 정성적 영역에서도 글로벌 메이저 리테일러의 입지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형락 기자 (ro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