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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헤지 펀드 자금 ‘썰물’ 달러 전망 흐리다

기사입력 : 2018년03월16일 04:09

최종수정 : 2018년03월16일 04:09

일본 및 유럽 펀드 투자자 엔화 및 유로화 하락 따른 손실 리스크 헤지 꺼려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외환 리스크를 헤지할 수 있도록 설계된 펀드에서 대규모 자금이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해외 주식펀드에 대한 환헤지를 거부하는 것은 투자자들의 달러화 전망이 흐리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유로화와 달러화 <사진=블룸버그>

15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연초 이후 위즈덤트리 재팬 헤지 주식펀드에서 21억달러에 달하는 자금이 빠져나갔다. 펀드의 전체 자산 가운데 3분의 1에 해당하는 자금이 유출된 셈이다.

이 펀드는 도쿄증시에 상장된 종목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상품으로, 달러화 대비 엔화의 하락에 따른 손실을 헤지할 수 있게 설계됐다.

자금 썰물이 진정되지 않으면서 해당 펀드는 이달에만 5%에 달하는 하락을 기록, 2013년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상황은 유럽 주식펀드도 마찬가지다. 자산 규모 66억달러의 위즈덤트리 유럽 헤지 주식펀드는 17주 연속 ‘팔자’를 기록했다.

유럽 주식에 베팅하는 투자자들 역시 달러화에 대한 유로화 하락에 따른 손실 헤지를 꺼리는 움직임이다.

이는 투자자들 사이에 달러화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에서 초래된 결과라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글로벌 주요국 경제가 성장 추세를 보이는 데다 미국의 정치권 리스크가 크게 부각되면서 달러화 약세 전망이 힘을 얻고 있고, 이 때문에 환헤지 기능이 설정된 상품이 뭇매를 맞고 있다는 것.

도이체방크의 조지 사라벨로스 외환 리서치 헤드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환헤지 관련 펀드의 자금 유출입에 반전이 뚜렷하다”며 “헤지 기능이 없는 해외 주식펀드로 대규모 자금이 밀려들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유럽 주식펀드가 인기몰이를 하는 것은 유로화에 대한 달러화 약세가 올해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으로 풀이된다.

한편 아이셰어 환헤지 MSCI 재팬 상장지수펀드(ETF)가 올들어 4% 가까이 떨어졌다. 이는 헤지 기능이 없는 동종 펀드가 1.5% 오른 것과 대조를 이루는 것이다.

유럽 주식 ETF 역시 환헤지 상품이 1% 가량 내린 반면 헤지 기능이 없는 상품이 1.5% 상승했다.

한편 지난해 4분기 95까지 올랐던 달러 인덱스는 88.59까지 밀린 뒤 90선을 간신히 회복했다. 최근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의 전격 해임을 포함해 워싱턴 정치권의 리스크가 달러화에 악재라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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