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애인이 성폭력 피해자"…고민하는 남성들을 돕는 日 대학생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김은빈 기자] "나를 싫어하게 될 지 모르겠지만...강간당한 적이 있어"

친하게 지내던 여성 친구로부터 받은 한 통의 메일이 그의 진로를 바꿨다. 조치(上智)대학교 4학년인 지야 나오후미(千谷直史)씨의 이야기다. 

성폭력 근절 운동을 하는 비영리단체(NPO) '행복눈물(しあわせなみだ)'에서 활동하는 그는 "메일을 받은 뒤 다른 친구들에게 고민상담을 할 수도 없어 혼자 고민했다"고 말했다.

잘못이 없는 친구가 어째서 자신에게 '나를 싫어하게 될 지 모른다'고 말을 했는지, 어떻게 하면 도움을 줄 수 있는 지 그로서는 알 수가 없었다. 다만 남성의 성기가 무섭다고 말하는 친구를 보며 "제가 가해자와 같은 남성이라는 점에 가슴이 아팠다"고 했다.

행복눈물(しあわせなみだ)에서 주최하는 '토라씨의 눈물(寅さんのなみだ)' <사진=행복눈물>

15일 아사히신문은 NPO 행복눈물과 그곳에서 활동하는 참가자 지야 나오후미씨의 이야기를 보도했다. 그는 대학교 1학년이었던 3년 전, 그는 행복눈물에 참가했다. 성범죄 피해자 애인을 둔 남자들이 2개월에 한 번씩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모임 '토라씨의 눈물(寅さんのなみだ)'이 설립될 때부터 스태프로 활동했다고 한다. 

활동에 참가한 남성들의 이야기를 들었을 땐 '보이지 않는 가해자'에게 살의를 품을 정도로 분노를 느낀 적도 있다. 20~50대로 연령대가 다양한 참가자들은 하나같이 괴로워 하며 "(애인에게) 무언가 해주고 싶지만 해 줄 수 있는 게 없다"고 무력감을 토로했다.

하지만 그는 "'피해자와 함께 고민하는 당신도 피해자'라는 NPO 대표의 말에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후 계속된 활동으로 그는 성범죄 피해자는 '나는 더러운 존재가 됐다'고 느낀다는 걸 알게 됐다. 자신의 친구가 '나를 싫어하게 될 지 몰라'라고 말했던 배경을 비로소 조금 이해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지야씨의 활동을 알게 된 여성 친구들 중엔 "남자친구에겐 말하지 못했지만 나도 피해를 당한 적이 있어"라고 고백을 하는 친구들도 많았다. 성범죄 피해를 고발하는 미투(#Me Too)를 그도 경험한 것이다. 그는 "(친구들의 고백을 통해) 성범죄가 가까운 곳에 있다는 점을 통감했다"고 전했다. 

그의 주변에는 "치한 피해를 당한 여자는 복장에 문제가 있다"라고 말하는 남성 친구들도 있다. 하지만 그는 올바른 정보를 접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그렇게 말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관련 지식을 갖게 된다면 그렇게 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NPO활동으로 성범죄 관련 지식을 알기 쉽게 전달하는 웹 사이트 개발에도 나섰다. 성범죄 관련 정보를 접할 곳이 없다는 게 문제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는 남자인 자신도 '음담패설'의 즐거움을 안다고 했다. 한 때는 모두가 음담패설로 흥겨워하는 분위기에서 '바른 말'을 꺼내는 게 망설여지기도 했다고 했다. 그는 "하지만 이제는 제 발언이 누군가에게 피해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알게 됐습니다"라고 했다.  

그는 이번 달 대학을 졸업한다. 사회복지사를 목표로 하기에 졸업 후 전문학교에 진학할 예정이다. 그는 "성범죄를 없애는 운동에 계속해서 종사하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뉴스핌Newspim] 김은빈 기자 (keb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지지율 37.4%[리얼미터]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8주 연속 하락하며 또다시 최저치를 경신한 37.4%로 7일 집계됐다. 7일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4일까지 전국 18살 이상 유권자 25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1.5%포인트(p) 내린 37.4%였다. 부정 평가는 59.5%로 지난주보다 0.8%p 상승했고 긍·부정 격차는 22.1%p였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13일 오전 청와대에서 제43차 수석 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8.14 photo@newspim.com 권역별로는 서울에서 긍정 평가가 전주보다 6.0%p 하락했다. 또 대구·경북(2.9%p), 인천·경기(2.3%p)에서도 하락했다. 반면 대전·세종·충청은 5.6%p 올랐다. 연령대별로는 30대와 60대에서 각각 4.9%p 떨어졌고 40대는 2.1%p, 70대 이상은 1.3%p 하락했다. 반면 50대에서는 3.1%p 올랐다. 리얼미터는 이 대통령 지지율 하락 요인에 대해 "2기 개각 장관 후보자들을 둘러싼 특혜와 공소 취소 의혹 등 인선 논란과 부동산 세제 개편안 유턴, 대통령 사법 리스크 관련 조국 발언 파장이 겹치면서 정부 인사·정책 신뢰도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확산됐다"고 분석했다. 지난 3~4일 전국 18살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41.8%, 국민의힘 37.6%로 집계됐다. 양당 격차는 4.2%p로 오차범위 안 이다. 민주당은 지난 조사보다 1.3%p 빠졌고 국민의힘은 0.1%p 떨어졌다.  조국혁신당은 4.5%, 개혁신당은 2.3%, 진보당은 1.3%였다. 기타 정당 2.1%, 무당층 10.5%였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에 대해 "정부의 2기 개각 후보자 자질 논란과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연대 신경전, 지도부 윤리감찰을 둘러싼 당의 내홍이 겹치면서 지지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리얼미터는 국민의힘에 대해 "정부 인사·정책 잡음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지만 반사이익을 충분히 얻지 못했다"며 "전주와 비슷한 수준에서 횡보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ARS)방식의 임의 전화걸기로 진행됐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 응답률은 4.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정당 지지도 조사의 응답률은 3.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pcjay@newspim.com 2026-09-07 08:49
사진
서울도보해설관광 야간 코스 개편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관광객이 밤까지 서울에 머물며 주변 상권과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도록 '서울도보해설관광' 야간 코스를 개편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개편으로 기존 9개 코스에 '남산 성곽'이 추가돼 10개로 늘어나고, 5월에서 10월까지던 운영 기간도 3월 중순에서 11월 중순까지로 늘어난다. 관광객들은 남산, 낙산성곽, 덕수궁 등 주요 명소를 도보로 탐방하면서 문화관광해설사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마지막 해설 시작 시간은 기존 오후 7시에서 8시로 늦추고, 금요일에는 일부 코스에서 밤 9시 특별 투어도 운영한다. 남산 야간 신규 코스 [자료=서울시] 서울시는 도보관광과 지역명소·상권을 촘촘히 연결해 체류시간과 동선을 확장하고, 이를 통해 현재 추진 중인 '24시간 활력경제도시 서울'의 선순환 효과도 노리고 있다. '24시간 활력경제도시 서울'이 지향하는 야간경제는 시민에게 문화·체육·여가를 즐길 수 있는 풍요로운 저녁을, 관광객에게는 서울에 더 오래 머물 이유를 제공해 그 활력을 골목상권과 소상공인 매출로 연결하는 전략이다. 새로 추가된 남산 성곽 야간 코스는 약 60분 동안 2.06km를 걸으며 서울의 아름다운 경관과 역사적 매력을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코스는 소월시비 정원 인근 남산 하늘숲길에서 시작해 주요 명소를 돌아본 후 팔각정에서 마무리된다. 해설 종료 후에는 팔각정과 남대문 시장을 연결해 관광객이 시장의 길거리 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 금요일 밤 9시에 출발하는 특별코스가 신설돼 관광객들은 늦은 시간에도 서울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다. 지역 상권과의 연결성을 강화하며 관광 후 식도락과 문화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동선 개선에도 주력하고 있다고 시는 덧붙였다. 서울도보해설관광은 공식 누리집을 통해 예약할 수 있으며, 최소 3일 전에 희망 날짜와 시간대를 선택해 예약할 수 있다. 조성호 관광체육국장은 "신규 코스를 개설하고 운영 시간도 확대하는 등 서울도보해설관광을 업그레이드 했다"며 "이외에도 서울의 밤을 제대로 느껴보고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관광문화 정책들을 개발·추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kh99@newspim.com 2026-09-07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