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경 기자] SK이노베이션, 포스코, 효성 등 25개사의 2017년 ESG등급이 하향 조정됐다. ESG등급은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의 약자로 기업이 직원과 고객, 주주, 환경에 얼마나 기여하는지, 지배구조는 투명한지를 나타내는 등급이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은 지난달 28일 지배구조등급위원회를 개최해 25개사의 2017년 ESG등급 하향을 결정했다고 15일 밝혔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지난해 8월 위원회를 개최해 733개 상장사에 2017 ESG 등급을 부여하고 공표했다. 당시 위원회는 2017년1~7월 사이의 쟁점 사안을 반영해 기업들에게 등급을 부여했다.
이번 등급 조정은 지난 등급 부여 이후 발생한 사안 가운데 환경경영(E), 사회책임경영(S), 지배구조(G) 측면에서 회사의 지속가능성을 훼손시킬 우려가 큰 리스크를 등급에 반영해 이뤄졌다.
SK이노베이션, 대림산업, 한국항공우주, 효성 등 10개사의 통합등급은 한 단계 하락했다. ESG 통합등급은 ESG 영역별 등급에 가중치를 적용해 산출된다. 환경경영 리스크 발생으로 등급이 하향된 회사는 6개사, 사회책임경영 리스크 관련 등급 하향사는 10개사, 지배구조 리스크 관련 등급 하향사는 9개사다.
세 개의 영역 중 두 개 이상의 영역에서 등급이 하향된 회사는 없으나 대한유화, 태광산업(환경)과 KG케미칼, 서연, 현대건설, 효성(지배구조) 등 6개사는 각 영역에서 최하등급인 D로 하향 조정됐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 관계자는 "등급이 B이하로 하향된 회사들은 ESG 관행이 취약한 수준으로 투자자 주의가 필요하다"며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상장사의 ESG 관행 개선을 지원하고 지속가능성에 대한 시장 및 회사의 관심을 제고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민경 기자 (cherishming1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