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진수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는 14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은 외부인의 출입 통제 속에 긴장감이 감돌았다.
이날 서울중앙지검 인근은 약 1년 전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검찰 출석 때 수천 명의 지지자와 반대파 시민들이 몰려들었던 상황과는 달리 이 전 대통령의 구속을 촉구하는 민주노총·노동당 및 시민단체, 1인 시위자들과 취재진을 포함해도 그 규모면에서 비교적 한산한 모습이었다.
민주노총·노동당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이 전 대통령의 구속을 성토하며 검찰의 공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어 이 전 대통령의 1인 지지자가 나타나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옹호발언을 이어가자 한때 욕설이 난무하며 소란이 일기도 했다.
한편,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22분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해 조사를 시작했다. 이 전 대통령은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는 5번째 전직 대통령으로 그의 혐의는 110억원대 뇌물과 직권남용, 대통령기록물법 위반 등 20개가 넘는다.
[뉴스핌 Newspim] 김진수 기자 (bestkj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