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이재오에 권선동까지'..MB 운명의 날 함께한 측근들

기사입력 : 2018년03월14일 12:42

최종수정 : 2018년03월14일 12:42

소환 앞서 이재오·권성동·김효재·임태희 등 자택 방문
맹형규·김영우는 검찰가지 동행..지지자 응원은 없어

[뉴스핌=박진범 기자] 이명박(77) 전 대통령의 자택에 모처럼 측근들이 집결했다.

'뇌물수수·횡령·조세포탈' 등 혐의를 받고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은 14일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기에 앞서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에서 측근 및 참모들과 접견했다.

이날 오전7시30분께 가장 먼저 모습을 드러낸 사람은 자유한국당 김영우 의원이었다. 김 의원은 지난 2007년 대선에서 이 전 대통령의 친위그룹 역할을 한 ‘안국포럼’ 출신으로, 대표적 친이계 정치인으로 분류된다.

자유한국당 김영우 의원이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이명박 전 대통령 자택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박진범 기자 beom@

김 의원은 취재진 앞에서 “그동안 문재인 정권은 MB를 검찰청 포토라인에 세우기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 문 정권은 오늘 그 치졸한 꿈을 이뤘다”며 “이같은 정치적 비극이 더 이상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고 비판한 뒤 이 전 대통령 자택에 들어갔다.

이어 한국당 권성동 의원, 김대식 여의도연구원장 등이 7시45분께 자택을 찾았다. 권 의원 등은 한마디 해달라는 취재진의 요청에 침묵한 채 문으로 들어섰다. 국회 법사위원장인 권 의원이 수백억대 뇌물·횡령 피의자 신분인 이 전 대통령을 접견한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재오 전 의원이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이명박 전 대통령 자택을 나오고 있다. /박진범 기자 beom@

이 전 대통령의 오랜 최측근인 이재오 전 의원은 7시50분께 자택으로 들어갔다. 이 전 의원은 MB 정부의 흥망성쇠를 함께한 인물이다.

이후 맹형규 전 행정안전부 장관, 안경률·최병국 전 의원, 김효재 전 청와대 정무수석, 한국당 주호영 의원 등 친이계 인사들이 잇따라 자택을 방문했다.

류우익·임태희·정정길·하금열 전 비서실장과 김두우·이동관 전 청와대 수석비서관, 장다사로 전 총무기획관 등 참모진도 이 전 대통령 자택에 모였다. 이들은 모두 이 전 대통령 검찰소환에 대한 별도의 언급은 하지 않았다.

자유한국당 권성동 의원과 김효재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이 14일 오전 이명박 전 대통령 자택을 나오고 있다. /박진범 기자 beom@

이 전 대통령은 자택에서 측근들에게 “내가 잘할 테니 용기를 잃지 말고 잘 대처하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대통령은 차량에 탑승해 9시14분 자택을 빠져나왔다. 검찰청까지 가는 길에는 맹형규 전 행정안전부 장관과 김영우 의원이 동행했다.

이날 이 전 대통령 자택 앞은 100여명의 취재진과 경찰 병력으로 북새통을 이뤘다. 그러나 일반인 지지자의 모습은 찾아 볼 수 없었다.

이른바 ‘태극기 부대’라도 있었던 박근혜(66·구속기소) 전 대통령과는 달리 고정지지층이 없어 ‘외로운’ 이 전 대통령의 상황이 잘 드러나는 모습이었다.

한편 전직 대통령이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는 것은 전두환·노태우·노무현·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이번이 다섯 번째다. 

[뉴스핌 Newspim] 박진범 기자 (beo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