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수정 기자] 제주 4.3 사건을 다룬 연극 '순이삼촌'이 오는 6월 막을 올린다.
최근 tvN '알쓸신잡', JTBC '효리네 민박' 등 여러 방송 프로그램에서 언급되며 주목받은 제주 4.3 사건을 다룬 연극 '순이삼촌'이 다시 한 번 관객과 만난다.
연극 '순이삼촌'은 2013년 6월 충무아트홀 블랙에서 공연된 작품으로, 당시 배우 양희경과 백성현이 완벽한 호흡을 자랑해 많은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지난 1월 한전아트센터에서 공연된 연극 '여도'의 작·연출을 맡았던 김도현 연출이 맡아 5년 만에 다시 대학로에서 막을 올린다.
작품은 1948년 4월 3일부터 1954년 9월 21일까지 제주도에서 발생한 무력충돌과 진압과정에서 수많은 주민들이 끔찍하게 학살된 사건을 다룬다. 학살현장에서 극적으로 살아난 순이 삼촌의 삶이 어떻게 황폐화되어 가는가를 보여줌으로써, 4.3 사건의 참혹상과 그 후유증을 고발하는 동시에 30여년 동안이나 묻혀있던 사건의 진실을 보여준다.
제작을 맡은 '컴퍼니다' 측은 "출연진은 추후 공개 예정이며 연기력을 인정 받은 중년 연기자와 떠오르는 신예 스타로 최고의 조화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연극 '순이삼촌'은 오는 19일까지 배역 오디션이 진행되며, 지원서류는 14일까지 받는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사진 씨케이아트웍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