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양진영 기자] 뮤지컬 '웃는 남자'의 로버트 요한슨 연출이 캐스팅 작업에 관해 철저히 함구했다. 김문정 음악감독은 캐스팅 작업의 고충을 얘기하며 완성도를 기대하게 했다.
12일 충무로 아트스페이스1에서는 오는 7월 월드 프리미어로 올라가는 EMK의 두 번째 창작 뮤지컬 '웃는 남자'의 라운드 톡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엄홍현 프로듀서와 로버트 요한슨 연출, 김문정 음악감독, 오필영 무대 디자이너, 그리고리 포플린 의상 디자이너, 김유선 분장 디자이너가 함께 했다.
이날 김문정 음악감독은 "오늘도 추가 오디션을 진행했다. 정말로 캐릭터에 매치되는 캐스트를 찾기 위해 계속해서 몇 번을 오디션했는지 모르겠다. 이 배우들과 함께 얼마나 무대에서 황홀한 향연을 이룰 수 있을 지 기대하고 있다. 노력하고 배우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협업하고 최선을 다하겠다. 음악은 배우들의 입을 통해 감상하시면 될 것"이라고 4월 11일 공개될 캐스트에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계속되는 캐스트 관련 질문에 로버트 연출은 "오늘은 한 마디도 하지 않을 거다"라면서도 "정말로 대박이다 싶은 배우들을 다 모아놨다. 저도 지금 같이 일하려고 생각만 해도 너무 설렌다. 제가 이렇게 동문서답하는 것 같아도 지금 그 얘기를 하면 거기에만 관심을 가지실 거기 때문에 여기까지만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이 무대에서 별이다 싶은 배우들이 이렇게 많이 반짝거리는 건 처음 보실 거다. 다들 와서 하겠다고 하더라"고 말하며 기대감을 떨칠 수 없게 자극했다.
김문정 음악감독은 여기에 "음색에 맞춰서 오디션을 진행하는 건 당연한 것"이라며 "주조연도 있지만 작은 단역들도 있다. 작은 배역도 많이 욕심을 내고 있고 작은 부분도 다 챙겨보고 있어서 오디션 과정이 굉장히 고달펐다. 그만큼 완성도에 있어서 음색이나 이미지가 주조연 외에 단역들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뮤지컬 전체의 완성도를 강조했다.
'웃는 남자'는 EMK뮤지컬컴퍼니의 두 번째 창작 뮤지컬로 빅토르 위고의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7월 10일부터 8월26일까지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9월 4일부터 10월28일까지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화려한 무대를 올린다. 캐스팅은 오는 4월11일 전격 공개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사진=EMK뮤지컬컴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