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주식에서 전체 수익 47.6% 발생
기금운용자산 25조 달성
한국교직원공제회 신축회관 The-K Tower 조감도. <자료=한국교직원공제회> |
[뉴스핌=이광수 기자] 한국교직원공제회가 기금운용수익으로 1조7879억원을 기록해 수익률 7.7%를 달성했다. 목표수익률인 4.4%를 크게 웃돌았다.
12일 한국교직원공제회는 '2017년 기금운용실적 및 2018년 기금운용계획'에서 이같이 밝혔다. 기금운용자산은 전년도 대비 2조5959억원 증가해 25조 177억원을 달성했다. 자산군별로는 대체투자가 49.7%, 채권과 주식이 각각 31.0%, 19.3%를 차지했다.
교직원공제회의 지난해 수익비중은 전통적 금융투자부문(주식, 채권) 1조1024억원(61.7%), 대체투자부문 6855억원(38.3%)이다. 특히 높은 수익률을 견인한 일등공신은 8514억의 수익을 올린 주식부문이다. 전체 기금운용자산 중 19.3%를 차지하는 국내외 주식에서 전체수익의 47.6%가 발생했다. 교직원공제회는 IT와 금융 중심의 대형주 강세 기조 하에 대형주 비중이 높은 주식 직접투자의 운용규모를 확대하는 등 탄력적인 조절을 통해 운용수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국내외 대체투자 자산은 전년대비 1조 2020억원 증가하며 수익률 5.8%라는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특히 셀트리온헬스케어 CB/BW, 한라시멘트 RCPS, KT오피스 CR리츠, NPL 투자건 등은 두 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했다.
교직원공제회의 지난해 말 총자산은 32조 4,579억원으로 목표대비 104.7%를 달성했다. 올해는 전년대비 2조5421억원 증가한 35조원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금운용자산은 지난해보다 2조2857억원 증가한 27조3034억원을 목표로 세웠다. 지역별 목표 비중은 국내 59.9%, 해외 40.1%로 해외투자 금액을 지난해 대비 17.2% 늘릴 계획이다.
대체투자 비중도 늘릴 예정이다. 자산유형별로는 국내 주식 12.8%, 국내 채권 18.9%, 국내 대체투자 28.2%, 해외 주식 4.0%, 해외 채권 10.0%, 해외 대체투자 26.1%를 각각 목표로 하고 있다. 교직원공제회는 주요국의 통화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가운데 하방 위험이 제한된 해외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담보대출(선순위/메자닌) 등 안전성 위주의 투자 전략을 유지할 계획이다.
강성석 교직원공제회 CIO는 "미국 금리 인상의 수혜를 얻을 수 있는 다이렉트 렌딩 등 변동금리 대출채권의 투자 기회를 적극 모니터링하고, 검증된 PE 운용사와 우량 투자 건의 지속 발굴을 통해 수익성을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광수 기자 (egwangs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