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부인이 발견해 신고.."사망 경위 조사중"
12일 소환 예정 충북경찰.."대책회의 진행 중"
[뉴스핌=이성웅 기자] 제자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던 배우 조민기 씨가 경찰 소환조사를 앞두고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 광진경찰서에 따르면 조씨는 9일 오후 4시께 서울 광진구 구의동 한 오피스텔 지하주차장 창고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조 씨 부인 김 모씨가 목 맨 채 숨져 있는 조 씨를 발견하고 119에 신고했다. 신고 즉시 현장에 도착한 119 구급대원은 심폐소생술을 시도하며 조 씨를 건국대학교병원 응급실로 이송했지만, 병원에서 최종적 사망 판정이 내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유서 존재 여부와 정확한 사망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라고 밝혔다.
조 씨는 청주대학교 연극영화과 교수 재직 당시 학생들을 상대로 성추행을 저질른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었다.
조 씨에 대한 수사는 충북지방경찰청에서 진행 중으로 오는 12일 조씨는 공개소환될 예정이었다. 경찰은 조씨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10여명의 진술을 확보한 뒤 소환조사를 거쳐 신병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었다.
통상적으로 피의자가 사망하는 경우 공소권이 없어 수사가 종료된다.
조씨 사망 소식을 접한 충북경찰 관계자는 "현재 대책 회의를 진행 중이며 추후 공식입장을 발표하겠다"라고 전했다.
<사진=윌엔터테인먼트> 영화배우 겸 전 대학교수 조민기. |
[뉴스핌 Newspim] 이성웅 기자 (lee.seongwo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