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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결권 자문기관들, KT&G 백복인 사장 연임건 찬반 나뉘어

기사입력 : 2018년03월09일 16:21

최종수정 : 2018년03월09일 16:27

ISS, 한국기업지배구조원,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 '찬성'
서스틴베스트‧대신지배구조연구소 '반대'

[뉴스핌=최주은 기자] 백복인 KT&G 사장 연임 여부를 놓고 의결권 자문사들의 찬반이 엇갈리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백복인 KT&G 사장 연임에 대해 지금까지 국내외 의결권 자문사 3곳이 찬성을, 2곳이 반대 의사를 밝혔다.

의결권 자문사들은 공개적으로 자신들의 입장을 밝히지 않지만 시장에 의견을 전달해 일종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다. 이는 오는 16일 열리는 KT&G 주주총회 표심을 가를 변수로 꼽히고 있어 주주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기구인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는 최근 백 사장의 연임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문 의뢰에 찬성 입장을 밝혔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과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CGCG)도 백복인 KT&G사장 연임에 찬성 의견을 나타냈다.

이들 기관은 공모 절차상 문제가 있었으나 후보를 배제할 만한 사안은 아니라는 이유로 연임 찬성 의견을 피력했다. 분식회계 의혹은 아직 수사 착수 여부가 확정되지 않아 결격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봤다.

백복인 KT&G 사장<사진=KT&G>

반면 국내 의결권 자문사인 서스틴베스트와 대신지배구조연구원은 연임에 반대 의견을 냈다.

서스틴베스트는 국민연금에 의결권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서스틴베스트는 사추위가 지난 1월30일 사장 공모를 시작한 후 단 이틀간 서류를 접수하는 등 과정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다.

대신지배구조연구소도 백복인 사장의 연임에 반대 의견을 냈다. 사장 후보 선임 절차, 주주가치 불투명 등을 부정적인 이유로 꼽았다.

이와 관련 백 사장은 2011년 KT&G의 인도네시아 담배회사 인수 과정에서 제기된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해 지난 1월 전(前) 임직원들에 의해 검찰에 고발됐다.

이런 상황에서 KT&G는 1월 말 사장 공모 공고를 낸 뒤 나흘 만에 최종 후보로 백 사장을 결정하는 등 속전속결로 공모 절차를 진행했다.

이에 주요 주주인 기업은행이 절차상 문제와 경영 공백 우려를 이유로 백 사장 연임 안에 반대 의견을 내기로 하는 등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KT&G는 오는 16일 대전 인재개발원에서 주총을 개최할 예정이며 백 사장 선임, 사외이사 2명 확대·추천을 안건으로 다룬다.

한편 지난해 KT&G는 전년 대비 3% 줄어든 1조4261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특히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222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7% 감소했다. 오늘 주가는 1.55%(1500원) 오른 9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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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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