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경 기자] 올해 첫 '네 마녀의 날'인 8일 국내 증시는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네 마녀의 날'은 주가지수 선물·옵션, 개별 주식 선물·옵션 등 네 가지 파생상품 만기일이 겹치는 날이다. 증시 불확실성도 높아져 장 막판 매물이 쏟아지는 등 시장 변동성이 크다.
<자료=대신증권 HTS> |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31.26포인트(1.30%) 상승한 2433.08에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 6거래일 최고치다. 거래주체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4113억원, 1770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홀로 5822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업종별로는 상승이 우세했다. 의약품(2.92%), 철강·금속(2.07%), 검설업(1.84%), 기계(1.82%) 등이 올랐으며 은행(-0.28%), 전기가스업(-0.32%), 비금속광물(-0.39%)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기업들도 상승세를 기록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19%(2만9000원) 오른 246만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셀트리온(6%), POSCO(3.02%), 현대차(1.31%), SK하이닉스(0.97%) 등도 상승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한국 증시는 상승 출발해 외국인의 선물 매수가 증가하는 등 수급적 영향을 받아 상승세를 유지했다"며 "중국 수출 증가도 지수 상승에 우호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전날 18포인트 넘게 급락한 코스닥도 이날 낙폭을 대부분 회복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날보다 12.91포인트(1.54%) 상승한 853.94에 장을 마감했다.
거래주체별로 살펴보면 외국인이 홀로 1300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1118억원, 45억원씩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부분 상승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 거래일 대비 3.33%(3500원) 오른 10만8700원에 마감했으며 셀트리온제약(4.97%), 바이로메드(4.74%), 신라젠(2.97%), 로엔(1.22%) 등도 상승 마감했다. 반면 메디톡스(-2.75%)는 약세를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경 기자 (cherishming1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