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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스리그] 손흥민, 3G 연속골로 ‘킬러’ 증명... 토트넘은 유벤투스에 1점차 패

기사입력 : 2018년03월08일 06:37

최종수정 : 2018년03월08일 06:41

[뉴스핌=김용석 기자] 손흥민이 3경기 연속 골을 터트렸지만 팀은 8강 진출에 실패했다.

토트넘은 3월8일(한국시간)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 UEFA 챔피언스리그16강 2차전 유벤투스와의 경기에 1-2로 패해, 1차전(2-2)에 이어 총 3-4로 챔피언스리그 8강행을 놓쳤다.

손흥민 챔피언스리그 유벤투스를 상대로 선발 출격, 3경기 연속골로 자신의 존재 가치를 증명했다. <사진= AP/뉴시스>

3월 들어 2경기 연속 2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이날도 전반전서 골을 기록, 3경기에서 3골을 터트리는 기염을 토했다. 

그동안 라멜라를 ‘편애’한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이었지만 물오른 상승세에 손흥민은 왼쪽 날개로 선발 출격했다. 그리고 전반전 골을 작성, 그의 가치를 입증했다. 시즌 16호골이자 챔피언스리그 4번째 골. 

손흥민은 전반39분 오른발과 왼발을 모두 사용한 골을 터트렸다. 손흥민은 0-0으로 맞선 전반 39분 수비수 트리피어가 박스 오른쪽에서 넘긴 볼을 골대 왼편에서 받아냈다. 왼발로 제기차듯 하듯 슈팅해 부폰 골키퍼를 속이고, 골을 터트렸다.

영국 BBC는 이 장면에 대해 “오른발로 공을 받아 왼발로 골을 성공시켰다. ‘오른발이 어시스트’한 영리한 골이다. 유벤투스 골키퍼 부폰도 어쩔수 없는 상황이었다. 순간적인 동물적 판단이 만든 골이었다”고 평했다.

손흥민은 이날 전반3분 슈팅에 이어 전반19분 헤딩슛을 해냈으나 부폰에게 막혔다. 하지만 능수능란한 ‘자체 어시스트’슛을 부폰도 어쩔 도리가 없었다. 또한 골을 넣기전 2분전 상황을 만회하는 골이었다. 전반37분 역습 상황에서 상대 왼쪽 진영을 돌파, 수비수 2명을 제치고 슛을 했지만 골대 오른편으로 벗어났다. 2번의 실패는 없었다.

특히 손흥민은 올시즌 16골중 14골을 홈구장 웸블리에서 작성했다. 이전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웸블리가 집처럼 편하다”고 말해왔다. 지난 3월1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6강 로치데일전, 4일 허더즈필드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 이은 3경기 연속 터진 득점포다. 프로 데뷔 300번째 경기에서의 자축 골.

그러나 유벤투스는 후반 3분간 2골을 터트려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19분 이과인의 오른발이 골망을 가른데 이어 3분후인 후반22분 디발라가 역전골을 터트렸다. 이과인은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3번째 골을 넣은데 이어 천금 같은 도움을 기록했다. 이를 건네 받은 디발라는 아크 부근서부터 상대 진영을 쏜살같이 돌파, 요리스가 지킨 토트넘의 골망을 뚫었다.

이후 포체티노 감독은 에릭 다이어 대신 ‘수비가 좋은’ 라멜라를 투입했지만 늦은 판단이었다.

손흥민은 후반 36분 문전에서 가슴 트래핑으로 공을 낚아챘다. 이를 라멜라에게 건넸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1분후인 후반36분 감각적인 왼발 슈팅을 차냈으나 골대 왼편을 살짝 벗어났다. 불과 몇cm 차이었다.

이후 포체티노는 최전방 공격수에 해리 케인과 더불어 요렌테를 세워 득점을 노렸으나 1점차 패배를 당했다. 토트넘은 종료 직전 해리 케인이 문전에서 볼을 차냈으나 골대를 맞아 경기를 마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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