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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월 무역적자 9년여간 최대

기사입력 : 2018년03월08일 00:01

최종수정 : 2018년03월08일 00:01

1월 566억 달러로 확대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입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각각 25%와 10%의 고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엄포를 놓은 가운데 연초 미국의 무역적자가 9년여간 최대치로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상무부는 7일(현지시간) 1월 무역적자가 한 달 전보다 5.0% 확대한 566억 달러(약 60조5337억 원)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8년 10월 이후 최대치로 금융시장 전문가 전망치 551억 달러를 웃돌았다. 지난해 12월 무역적자는 539억 달러로 소폭 상향 수정됐다.

미국의 무역적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이후 확대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교역 상대방들이 미국을 이용하고 있다고 비난해 왔으며 수입산 세탁기와 태양광 패널에 세이프가드를 발동했다.

정치적으로 민감한 대(對)중 무역적자는 1월 중 16.7% 급증한 360억 달러로 2015년 9월 이후 최대치였으며 미국과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 중인 캐나다와의 무역적자도 3년간 최대 규모로 불어났다.

1월 미국의 수출액은 1.3% 감소한 2009억 달러, 수입은 전달과 비슷한 2575억 달러였다. 상품 수지는 765억 달러의 적자를, 서비스수지는 199억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미국 무역수지<그래프=미 상무부>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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