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매출액 20% 가까이 증가할 것"
[뉴스핌=조아영 기자] 삼성전기가 올해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가격 상승으로 매출액이 1조원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6일 증권가에서는 삼성전기가 올해 MLCC 가격 상승에 힘입어 실적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삼성전기의 올해 매출액을 전년 대비 17.9% 늘어난 8조610억원,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92.8% 증가한 5900억원으로 전망했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무라타(Murata)사 MLCC 제품 가격을 인상하고 '구형 제품군' 생산능력을 2017년의 절반 수준으로 축소했다"며 "MLCC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공급은 제한적인 시장 상황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KB증권은 삼성전기에 대해 올해 매출액 8조1650억원, 영업이익 663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각각 전년 대비 19.4%, 116.7% 상승한 수치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갤럭시 S9의 올해 판매량을 4400만대로 추정한다"며 "갤럭시 S9 핵심 부품의 80%를 공급하는 삼성전기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또, 김 연구원은 "MLCC 신규 수요처가 전기차로 빠르게 확대되는 상태에서 공급구조가 삼성전기와 일본3사로 재편되고 있다"면서 "올해 MLCC 사업에서만 60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조아영 기자 (likey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