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 무임승차·인건비 증가로 200원 인상 건의
서울시 "노후 전동차 교체 등 안전 재원 마련 검토했을 뿐"
[뉴스핌=김세혁 기자] 서울시가 6.13 지방선거 이후 지하철요금 인상안과 관련, 현재 검토 중인 내용이 없다고 해명했다.
<사진=뉴시스> |
서울시 교통정책과는 6일 “시는 현재 지하철 요금조정 여부나 폭, 시기 등에 대해 검토한 바가 없다”고 설명했다.
교통정책과는 “지하철 운임을 인상하려면 운송기관과 협의해야 한다”며 “시민 공청회, 시의회 의견청취 등 절차도 거쳐야 하나, 현재 진행된 것은 없다”고 확인했다.
이날 서울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는 ‘2017~2021년 중장기 재무관리계획’을 통해 성인 기준 요금을 현행 1250원에서 200원 올릴 것을 서울시에 건의했다.
65세 이상 무임승차와 인건비 및 경비가 증가, 2016년 당기순손실이 3850억원에 달한 데다, 지난해 상황이 악화돼 요금인상이 필요하다는 게 공사 입장이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서울교통공사 2017~2021년 중장기 재무관리계획’은 노후 전동차 교체 등 안전 투자비 재원 마련을 위해 무임수송손실 국비 지원 등을 원론적으로 검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지하철 요금은 통상 2년에 한 차례 인상돼 왔다. 지난 2015년 6월 1050원에서 1250원으로 200원 오른 뒤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