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상호 기자] 식음료 업계를 중심으로 설탕 함유량을 줄이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사회 전반적인 '저당 트렌드'에 부응해 설탕 사용을 최소화하거나 설탕을 넣지 않은 무가당을 대안으로 찾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네슬레는 초콜릿과 사탕 제품에 들어가는 설탕을 40%까지 줄이는 작업을 구체화하고 있고, 동서식품은 지난해 설탕 함량을 25% 줄여 깔끔한 맛을 강조한 제품을 출시한 데 이어 설탕을 뺀 커피믹스를 내놨다.
설탕을 조청과 같은 다당류로 대체하는 제품도 있다. 유기농 식품 전문업체인 에그앤씨드는 조청을 전통적인 방식으로 제조해 '유기농 스윗그린앤그린' 등의 사탕류나 과자류에 사용하고 있다.
최근 식음료 업계에서 설탕 함유량을 줄이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사진=(주)에그앤씨드> |
한편, 국민건강보험공단 산하 건강보험정책연구원에 따르면 2015년 비만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이 9조 1500억 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고도비만인 사람은 정상체중인 사람에 비해 당뇨병이나 고혈압에 걸릴 확률이 3~4배 높아서 그에 따른 의료비와 생산성 손실액 등이 합산된 것으로, 10년 전에 비해 2배 가량 늘어난 수치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 (uma8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