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약 사흘째지만 S8에 못 미쳐..."주말에 판매량 늘어날 것"
[뉴스핌=조아영 기자] 예약판매 사흘째인 갤럭시S9 시리즈의 초기 시장반응이 전작인 갤럭시S8 시리즈에 비해 잠잠한 분위기다.
2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1일까지 갤럭시S9 시리즈 예약자 수는 전작 갤럭시S8 시리즈 성적에 못 미치고 있다.
지난해 갤럭시S8 시리즈는 사전예약을 시작한 지 이틀 만에 55만대 판매를 기록했다.
이동통신사 관계자는 "S8보다 초기 반응이 약하다"며 "아직 더 상황을 봐야겠지만 현재 시장은 잠잠하다"고 말했다.
삼성 '갤럭시 S9'과 '갤럭시 S9+' <사진=삼성전자> |
이날 오후 찾은 서울 중구의 유통점들은 한산한 분위기였다. 매장 문과 벽 등에는 갤럭시S9 예약판매와 사은품 행사를 알리는 홍보 전단지가 붙어있었으나 매장 내부는 조용했다.
매장 직원은 "아직까지 갤럭시S9을 찾는 사람은 별로 없다"며 "연휴가 끼어있어서 그런지 문의하는 고객도 적었다"고 말했다.
시장의 갤럭시S9 시리즈 반응에 대해 이통사 관계자는 "지난해 12월부터 통신 시장 사이즈가 줄었고, 단말에 대한 신선함이 부족했기 때문인 것 같다"면서 "주말에 직장인층 수요가 움직여 판매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은 지난달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갤럭시S9은 갤럭시S8보다 더 빠른 시기에 판매가 이뤄진다"며 "여러가지 준비를 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삼성전자는 다양한 마케팅으로 교체 수요 확대를 노리고 있다. 쓰고 있던 스마트폰을 반납하면 할인해주는 '트레드인' 제도와 체험 마케팅 강화 등을 전략으로 내세웠다.
이동통신 3사가 삼성전자 '갤럭시 S9' 예약판매를 지난달 28일부터 오는 8일까지 진행다. <사진=SK텔레콤> |
이통3사에 따르면 현재까지 갤럭시 S9 사전예약 구매자들은 미드나잇블랙 색상을 가장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의 공식 온라인몰 'T월드 다이렉트 기준'으로는 갤럭시 S9+ 미드나잇 블랙 256기가바이트(GB) 모델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 KT와 LG유플러스의 경우 갤럭시 S9 미드나잇블랙 64 GB 모델 예약률이 높았다.
한편, 삼성전자는 사전예약 고객에 한해 사은품을 증정한다. 갤럭시 S9+ 256GB 모델 구매 고객에게는 AKG의 유무선 헤드폰을, S9·S9+ 64GB 모델 구매 고객에게는 ‘덱스 패드(Dex Pad)’ 2018년형 모델을 사은품으로 제공한다.
이통 3사도 할인 프로모션으로 사전 예약 고객 유치에 나섰다.
SK텔레콤은 제휴카드 할인과 제휴처 할인을 통해 2년간 최대 92만4800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KT는 2개의 제휴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카드 더블할인 플랜' 상품과 페이백을 통해 최대 105만원까지 할인이 가능하다.
LG유플러스는 제휴카드 할인으로 매월 해당 실적을 충족하면 최대 2년간 55만2000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조아영 기자 (likey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