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반갑다 갤럭시S9"...이통3사, 고수익 마케팅 '총력'

기사입력 : 2018년02월27일 11:38

최종수정 : 2018년02월27일 13:31

'AR이모지' 등 주요 기능 고용량 데이터 요구
이통사,무제한 요금제 및 초당 1기가 서비스등 내놔

[ 뉴스핌=성상우 기자 ] 이통3사가 '갤럭시 S9' 출시에 맞춰 '고수익'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수익성 악화에 직면한 이통사들이 증강현실(AR) 등 영상 및 뉴미디어 콘텐츠에 특화된 갤럭시 S9을 활용, 데이터 이용량이 많은 고가 요금제로 가입자를 유치하기가 더 용이해졌다는 분석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이통3사는 갤럭시 S9 출시에 맞춰 고가 요금제 마케팅에 집중할 예정이다. 단순 가입자 유치 확대보단 고가 요금제 가입 유도를 통해 가입자 1인당 평균 수익(ARPU)을 늘리는 쪽으로 사업 방향을 수정한 것. 

갤럭시 S9은 증강현실(AR) 등 뉴미디어 및 영상 콘텐츠에 특화된 기능을 탑재했다. 아바타를 생성해 타인과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는 'AR 이모지'를 비롯해 슈퍼 슬로우 모션 촬영 기능이 탑재된 초고속 카메라, 스마트TV 및 냉장고 등을 홈 사물인터넷(IoT) 컨트롤러로서의 기능은 모두 고용량의 데이터 이용이 필요한 기능이다. 갤럭시 S9의 기능을 모두 활용하려면 고가 요금제 선택이 필수적인 셈.

갤럭시 S9의 이같은 특성을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곳은 LG유플러스(부회장 권영수)다.

앞선 22일 월 정액 8만8000원에 기본 데이터 제공량 제한 및 속도 제한없이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속도·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 요금제'를 출시하며 기선 제압에 나섰다. 다른 이통사들은 트래픽 과부하 방지를 위해 무제한 요금제에도 기본 데이터 소진 시 최고 3Mbps의 속도 제한을 두고 있는 점과 차별화했다.

업계는 이를 고가 상품 구매 유도를 통한 수익 극대화 정책으로 보고 있다. LG유플러스는 갤럭시 S9 사전예약과 동시에 진행되는 프로모션 목록에서도 이 요금제를 최상단에 두고 홍보 중이다.

신규 가입자의 추가 유입이 어려운 국내 통신시장 특성 상 단순한 가입자 증대보단 고가 요금제로의 유도를 통한 수익 증대가 더 유리할 것이란 판단이다. 이에 고데이터 이용을 촉진할 수 있는 갤럭시 S9 출시가 더해져 LG유플러스의 업셀링 정책은 더 힘을 받을 것이란 게 업계 관측이다.

SK텔레콤은 갤럭시S9 출시에 맞춰 최대 속도가 초당 1기가바이트(Gbps)에 달하는 LTE 서비스를 시작했다. 800MHz 일반대역·1.8GHz 광대역·2.6GHz 광대역·일반대역 등 4개의 LTE 대역을 활용한 기술로, 각 사가 보유한 주파수 대역 상 현재 이통 3사 중 SK텔레콤만이 이 서비스가 가능하다.

이 역시 고ARPU를 유도하기 위한 서비스로, 갤럭시 S9 등 영상 커뮤니케이션 및 사물인터넷 기능이 기본으로 탑재된 신형 스마트폰과 맞물려 이용자들의 데이터 이용량을 급증시킬 것이라는 게 업계 시각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시장의 수익성 악화 우려에도 고ARPU 고객군인 LTE 가입자가 전체의 75.7% 수준인 2287만명까지 증가한 데 힘입어 실적 성장세를 유지했다. 회사측은 작년 3분기 실적 발표 당시 고가 요금제 판매를 통해 수익성 악화를 극복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갤럭시 S9 예약판매가 28일부터 진행된다. <사진=KT>

KT는 갤럭시 S9 사전 예약 시 가족 결합 및 선택약정 할인을 활용해 월 8만원대 요금제인 '데이터선택 87.8' 요금제를 4만원대에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앞세워 홍보 중이다.

회사측에 따르면 데이터선택 87.8은 데이터무제한 이용에 VIP 멤버십, 음악 스트리밍 무제한, 최신 영화 제공 등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또, 지난 1월부턴 이 요금제 고객에게 올레tv 모바일 콘텐츠와 음원 등 미디어팩을 추가로 제공하며 고가 요금제 가입을 유도하고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신기술 기반 융합서비스 등 신사업들이 당장 의미있는 수익을 실현시켜주는 단계가 아니고 마케팅 비용 압박 및 단말기 자급제 시행 등으로 가입자 유치 경쟁 역시 제한적인 상황"이라며 "이통사들이 '고ARPU 전략'은 고용량 데이터를 요구하는 신형 스마트폰 출시와 맞물려 올해 더 공격적으로 전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성상우 기자 (swse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