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단독] KT&G 사추위, 기업은행·국민연금에 정면반박 나선다

기사입력 : 2018년02월28일 11:04

최종수정 : 2018년02월28일 13:38

28일 KT&G 사추위, 공식 입장 표명할 듯
"기업은행측 반대는 사실상 정부 입장 대변" 비판

[뉴스핌=장봄이 기자] KT&G가 28일 이사회를 개최할 예정인 가운데, 사장추천위원회(사추위)가 기업은행의 백복인 사장 연임 반대 의사에 대한 반박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

KT&G 사추위 관계자는 이날 "기업은행이 요구한 사외이사 후보 2명 확대·추천은 사실상 부당한 경영간섭으로,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면서 "사추위 내부에서 논의를 마치는 대로 오늘 이를 반박하는 공식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백복인 KT&G 사장<사진=KT&G>

KT&G는 백복인 사장의 단독 추천 과정에 문제가 없었고, 기업은행과 국민연금이 부당하게 경영 인사에 관여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 때문에 기업은행의 사외이사 추천안을 거부하면서 본격적인 반발 움직임을 나타낼 것으로 알려졌다.

KT&G의 2대 주주인 기업은행(지분율 6.93%)은 지난 2일 지분 보유 목적을 '단순투자'에서 '경영참여'로 바꾸고, 백 사장의 연임에 공식적인 반대 의사를 표명한 상태다. 오철호 숭실대 교수와 황덕희 변호사 등 사외이사 2명의 선임도 요구했다.

하지만 기업은행은 기획재정부가 지분 52% 가량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기업은행이 기재부의 인사 관여를 대변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 부처가 민영화된 KT&G의 경영권 인사에 개입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기업은행 측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스튜어드십코드 강화'의 일환이라는 입장이지만, 정부 입김이 반영되면서 '관치' 논란을 불러 일으킬 수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KT&G는 백 사장의 분식회계 의혹에 대해서도 거듭 반박했다. KT&G 관계자는 "광고업체로부터 수주 청탁 등에 대한 의혹은 이미 지난해 무죄판결 받은 사안"이라면서 "현재 트리삭티 인수과정에서 불거진 분식회계 문제는 금융감독원 조사를 받고 있는데, 추가적인 조사는 부당하다"고 설명했다.

1대 주주인 국민연금(지분율 9.09%) 역시 기업은행을 지지하며 사장 연임에 반대 의사를 드러낼 가능성이 높다. 국민연금은 보건복지부 산하 공공기관이며, 기업은행 지분 9.21%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KT&G 노조는 전날 기업은행에 대해 "기획재정부가 기업은행의 지분 51.8% 소유주라는 점을 고려할 때, 사실상 연임이 확정된 백 사장을 반대하고 사외이사를 2명 늘리려는 움직임"이라며 "부당한 경영 간섭"이라고 입장문을 발표했다.

KT&G 이사회는 이날 '3월 주주총회' 최종 안건도 확정지을 예정이다. KT&G 주총은 다음달 16일로 예정돼 있다. 

 

[뉴스핌 Newspim] 장봄이 기자 (bom22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