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문체부 재단설립 인가...지방에 제2 어린이 재활병원 건립
동남아 어린이 대상 놀이기구 '브릭' 기부 활동 확대 계획
[ 뉴스핌=성상우 기자 ] 넥슨이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할 '넥슨 재단'을 출범했다. 첫번째 사업인 '제2 어린이 재활병원' 건립을 시작으로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넥슨은 27일 경기도 판교 넥슨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넥슨 재단의 향후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지주사인 NXC 등이 참여한 넥슨재단은 지난 1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비영리 재단 설립 인가를 받고 본격 활동을 시작한다.
김정욱 넥슨재단 이사장이 발표하고 있다. <사진=성상우 기자> |
재단이 첫번째로 추진하는 사업은 '제2 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이다. 올해 중 건립 준비 작업에 착수한다. 건립 이후에도 지속적인 기금 기부를 통해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넥슨측에 따르면 현재 재활이 필요한 국내 19세 이하 어린이 및 청소년은 약 30만명에 달하는데 이들을 치료할 수 있는 전문 재활병원은 4곳에 불과한 상황이다.
재단측은 이같은 상황을 개선하고 지속 생겨나는 국내 어린이 재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서울 이외 지역에 재활병원 설립을 계획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넥슨은 지난 2014년 200억원 규모의 '어린이 재활병원'의 건립 기금을 지원하고, 재활 어린이 후원 및 치료비 기부 등을 통해 어린이 의료 분야 사회 공헌활동을 진행해왔다.
어린이 놀이기구인 '브릭'을 기부하는 글로벌 사회공헌 사업도 추진한다. 브릭 기부와 동시에 글로벌 전문 사회공헌 활동을 위해 설립한 '소호임팩트'을 중심으로 교육 프로그램 지원 등 다양한 지원 활동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넥슨은 지난해부터 국내를 비롯해 미얀마, 네팔, 캄보디아 등 저개발 국가 어린이들에게 창의적인 놀이문화를 제공하고자 브릭을 기부해왔다. 이를 기반으로 보다 전문적인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기 '소호 임팩트' 재단을 설립한 바 있다.
넥슨이 진행해왔던 기존 사회공헌 사업들도 재단이 이어받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국내외에서 진행 중인 '넥슨 작은 책방'을 지속 확대한다. 청소년 코딩 교육 프로그램인 '청소년 프로그래밍 챌린지(NYPC)' 역시 대회 규모를 키우고 참가자들에 대한 멘토링 프로그램을 강화해 국내 대표 청소년 코딩 교육 플랫폼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김정욱 넥슨재단 이사장은 "그동안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들을 펼치며 쌓아온 역량을 바탕으로 넥슨재단을 의미있게 운영할 계획"이라며 "어린이 및 청소년들의 건강과 창의력을 증진하는 사회공헌 사업들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성상우 기자 (swse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