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육상 전설’ 우사인 볼트, ‘축구 선수’ 소원 풀다... 남아공서 ‘제2 인생’

기사입력 : 2018년02월27일 11:01

최종수정 : 2018년02월27일 11:18

[뉴스핌=김용석 기자] 우사인 볼트(32)가 ‘소원’을 풀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2월27일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축구 구단 마멜로디 선다운스가 우사인 볼트를 영입했다”고 전했다. 또 마멜로디 선다운스 FC는 볼트의 사진을 공식 SNS에 올려 그의 영입을 인정했다. 공식발표는 28일이다.

우사인 볼트가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제2 인생을 시작한다. 남아공 프로축구팀 마멜로디 선다운스 FC가 올린 우사인 볼트 사진.

우사인 볼트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다. 우리 TV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 타고난 끼를 유감없이 보여준 바 있다. 2009년 9초58로 100m 세계 신기록, 1996년에는 200m를 19초19로 달린 대기록은 깨지지 않았다. 볼트는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를 끝으로 은퇴했다.

그는 그동안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나 프리미어리그 팀 맨유에서의 ‘제2 인생’ 타진을 모색해왔다. 하지만 유년 시절 축구를 했을 뿐인 그에게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그 대신 남아공을 선택했다.

볼트는 “포그바(맨유 선수)가 내게 현실적으로 맨유 보다는 작은 클럽에서 축구 선수로 시작하는 게 낫지 않냐?고 조언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동안 볼트는‘평균 수준의 클럽은 성에 차지 않는다’며 세계 명문 리그에서 뛰기를 원했다. 하지만 냉정한 현실에 남아공에서의 새 삶을 결정했다.

마멜로디 선다운스는 남아공 프리미어리그 팀에 있는 프로축구 팀이다. 원했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유에는 가지는 못했다. 하지만 ‘꿩대신 닭’이라는 말이 있듯이 남아공 프리미어리그 팀에 안착했다. 그는 그동안 “육상에서 최고에 올랐던 것처럼, 맨유에 입단,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고 싶다”고 말해왔다.

키 196cm의 우사인 볼트는 100m를 보폭 41걸음에 내닫는다. 정상급 선수들의 경우 45~46걸음이다. 마멜로디 선다운스가 그의 빠른 스피드를 이용, 어떤 결과를 만들어 낼지 기대된다. 마멜로디 선다운스는 남아공 1위팀이다. 어찌됐건 볼트를 영입, 전세계적인 홍보효과를 톡톡히 누릴 것으로 보인다.

그는 “위대해 지기 위해서는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입버릇처럼 말했다. 남아공 프로축구에서 골을 기록, 특유의 ‘번개 세리머니’를 초록 그라운드에서 펼칠지 기대된다.

미국 육상 스타 저스틴 게이틀린이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00m 결선에서 1위로 골인후 우사인 볼트 앞에서 무릎을 꿇고경의를 표한 모습. 볼트는 이 대회를 끝으로 은퇴했다. <사진=AP/뉴시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