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폭침 주범에게 국빈대접, 부끄럽다"
[뉴스핌=김선엽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 씨가 16시간에 걸친 검찰 조사를 받은 가운데 이 전 대통령이 페이스북을 통해 평택 천안함 기념관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 전 대통령은 26일 "천안함의 처참한 잔해와 산화한 용사들의 얼굴을 바라보다 천안함 폭침 주범에게 국빈대접을 하는 이 나라의 현실이 부끄럽게 느껴졌습니다"라고 말했다.
지난 25일 김영철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선전부장의 방남 이후 정치권은 극한 대치를 보이고 있다. 아들이 검찰 조사를 받은데 이어 본인의 검찰 소환이 임박한 상황에서 이 전 대통령이 천안함 문제를 거론한 것은 보수의 집결을 다시 한 번 호소하는 차원으로 해석된다.
이 전 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그간 우리가 얼마나 많은 희생을 치러왔습니까"라며 "“여러분을 잊지 않겠다”고, “통일 되는 그 날 비로소 대통령으로서 나의 임무와 용사들의 임무가 끝나는 것"이라고 약속했던 그 다짐이 생각나 마음이 참담합니다."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사진=페이스북> |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