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대만·홍콩 하락 VS 중국 상승
[뉴스핌=김은빈 기자] 22일 아시아주요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RB)의 금리인상이 빨라질 거란 전망이 우세하면서 일본 증시와 홍콩증시는 약세로 흘렀다. 반면 중국 증시는 상승했다.
일본의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1.07% 하락한 2만1736.44엔으로 장을 마쳤다. 토픽스(TOPIX)는 0.88% 내린 1746.17엔으로 마감했다.
이날 일본 증시는 간밤 미국 증시가 하락한 영향을 받았다. 미 연준의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되면서 시장에는 미국이 금리 인상을 서두를 수 있다는 우려가 퍼졌다. 미 장기금리는 2.95%로 4년래 최고치를 기록했고, 미 증시도 하락했다.
이에 일본 증시도 해외 투자가들의 매도가 이어지면서 오전 중엔 전날 대비 350엔까지 하락하는 장면도 있었다.
종목 별로 살펴보면 유니클로의 모기업인 패스트리테일링이 1.42% 하락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도쿄일렉트론(-0.90%), 교세라(-1.49%), 혼다 자동차(-1.05%) 등 대형주가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다만 일본 증시 전문가들은 "하락장에서도 좋은 실적을 보이는 일본 기업에는 중장기 투자가들의 매수가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대표적인 예가 오츠카홀딩스다. 오츠카홀딩스는 이날 외국계 증권사에서 매수 의견을 내면서 5.25% 상승했다. 오츠카홀딩스는 지난주 발표한 2018년도 연결영업이익 예상을 전기비 34% 증가로 대폭 늘린 바 있다.
22일 닛케이225지수<사진=블룸버그> |
홍콩과 대만 증시도 미국 증시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오후 4시 49분 현재 항셍지수는 3만1021.16포인트로 1.31%하락했다. 중국 기업지수인 H지수는 1.02% 내린 1만2556.98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도 0.49% 내린 1만662.38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반면 춘절 연휴를 마치고 이날 개장한 중국 증시는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2.17% 상승한 3268.56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CSI300지수는 2.16% 오른 4052.73포인트, 선전성분지수는 2.18% 상승한 10658.94포인트로 장을 닫았다.
[뉴스핌Newspim] 김은빈 기자 (kebj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