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정부-GM 엇박자 '3가지'... 협상 장기화 조짐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GM "2월말 협상 마무리"... 정부 "기한없다"
산은의 출자, 정부의 외투기업지정도 신중

[ 뉴스핌=한기진 기자 ] 정부와 GM(제너럴 모터스)이 한국GM 정상화를 놓고 핵심 쟁점 ‘3가지’에서 이견을 보이고 있다. GM은 2월말 협상 마무리를 원하지만 정부는 시한을 두지 않기로 했다. 산업은행의 자금지원이나 정부의 외국계기업 특혜도 GM의 기대와 달리 생각하고 있다. 1~2개월 동안 한국GM 실사를 마친다고 해도 양측의 입장차이가 좁혀지는 데는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다.

22일 한국GM에 따르면 지난 19일 정부와 협상을 위해 방한한 베리 앵글 GMI(GM 해외사업부) 사장은 ‘2월말’ 타결을 원하고 있다. 원래는 오늘 만날 것을 기대했지만 앵글 사장은 전날(21일) 부평공장에서 임원들과 만나 수익성을 높이는 자구계획을 논의했다. 이날 오후에는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과 비공개 면담을 갖고, 한국GM에 대한 실사에 긍정적인 답을 했다. 정부는 실사를 협상개시 전제조건으로 내걸었다.

앵글 사장이 2월말 협상 타결을 원하는 이유는 GM본사의 경영판단 때문이다. GM은 글로벌판매 전략상 신차 배정을 2월말~3월초에 한다. 이 시점을 놓치면 올해 한국GM 신차 배정은 어렵다. 통상 8, 9월에 하는 노조와의 임금단체협상을 이번 달 시작한 것도, 노사합의 결과를 토대로 GM 본사의 신차를 배정받기 위해서다.

베리 앵글 GM 총괄 부사장이 20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한국 GM대책 TF 간담회를 마친후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최상수 기자 kilroy023@

앵글 사장은 백 장관을 직접 만나 2월안에 최종 담판을 짓고 싶어하지만, 정부는 이를 거부하고 있다. 백 장관은 전날 국회 산업통상위원회에 출석해 “앵글 사장과 만남은 가시적인 계획을 가지고 와야만 한다”면서 “한국GM 경영난의 근본적인 원인은 높은 차입이자, 불합리한 업무지원비, 높은 원가로 GM이 불투명한 회계에 대한 실사부터 먼저 해야 한다”고 밝혔다. 백 장관은 또 “GM은 협상시한을 2월말로 했지만, 정부는 기한을 두지 않고 있다”고 했다.

정부가 이처럼 나오는 이유는 GM의 전과(?) 때문이다. GM은 2013년 호주에서 정부 보조금 1조원을 받은 직후 철수해버렸다. 또한 한국GM의 경영상황이 근본적인 치료 없이 단기 처방으로는 개선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GM의 2가지 요구도 정부의 생각이 다르다. GM은 ▲ 산업은행의 3조원 안팎 증자 참여와 ▲정부의 외국계투자기업으로서 지원(세금 감면 등)이다. 이럴 경우 신차 2종을 배정하고, 10년간 28억달러를 투자하겠다는 ‘밑그림’을 제시했다.  

정부는 산은의 한국GM 증자 참여가 위험이 크다고 본다. 산은은 현금을 내지만 GM은 대출채권을 자본금으로 전환해 ‘한 푼’도 내지 않는다. 그런데도 변제순위에서 GM의 대출채권이 선순위이고 산은은 신규 출자로 후순위이면서 담보가치도 떨어진다.

GM은 2조원에 달하는 대출채권을 출자 전환하면 자본잠식에서 벗어나고 연간 1000억~2000억원에 달하는 이자비용을 절감해, 실제로 현금유입 효과가 있다는 입장이다.

GM이 한국GM의 부평공장을 외국인투자지역으로 지정해 세금감면을 해달라는 요구도 매 복잡한 문제다. 법규상 외투지역으로 지정되기 위해서는 생산시설을 새롭게 짓거나 증설해야 하는데, 한국GM은 기존 공장 생산라인을 그대로 두겠다는 방침이다. 외투지역으로 지정되면 5년간 소득·법인세를 100%, 추가 2년간 50% 감면 받을 수 있다. GM은 외국계기업은 통상 세제지원을 받기 때문에 그 동안 누리지 못한 혜택을 받는 게 당연하다는 계산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외투기업 인센티브는 규정에 맞아야 하고, 정부는 고용안정성과 장기성장계획을 요구했는데 GM이 수치로 나타나는 구체적인 발전방안을 들고 와야만 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최태원, 재상고…대법서 재심리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에게 9440억원의 재산분할금을 지급하라는 서울고법 파기환송심 판결에 불복해 대법원에 재상고했다. 최 회장 측은 14일 오후 11시 59분경 법원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최 회장 측은 "최태원 회장은 여러 사정을 고려해 고심 끝에 상고장을 제출했다"며 "주주들과 그룹 경영에 대한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겠다는 자세로 향후 절차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4일 서울고법 가사1부(재판장 이상주)는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재산분할 파기환송심 선고기일을 열고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9440억원과 판결 확정 다음 날부터 지급일까지 연 5%의 이자를 지급하라"고 선고한 바 있다. 재산분할금 9440억원 기준 지연이자는 1년에 약 472억원이다. 한 달로 환산하면 약 39억3300만원, 하루 기준으로는 약 1억3000만원에 달한다. 민사소송법상 상고·재상고 제기 기간은 판결서가 송달된 날부터 14일이다. 이 사건의 파기환송심 판결서는 지난 1일 0시 양측에 송달됐는데, 송달 당일을 기한 계산에 포함하면 재상고 기한은 14일 오후 11시 59분까지였다. 최 회장 측의 재상고 결정에 따라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지급해야 할 재산분할 등의 파기환송심 판결은 확정되지 않고 대법원에서 다시 심리된다. 대법원은 파기환송심이 앞서 제시한 법리와 취지를 충실하게 반영했는지, 재산분할 비율 산정 과정에 법리 오해 부분은 없는지 등에 대해 심리할 방침이다. 대법원 판단 전까지 파기환송심 판결은 확정되지 않는다. 한편 두 사람은 노 관장이 미국 시카고대 유학 중 인연을 맺고 1988년 청와대 영빈관에서 결혼해 슬하에 세 자녀를 뒀다. 다만 최 회장이 2015년 한 일간지에 혼외 자녀의 존재를 공개해 파경 사실을 알렸다. 이후 2017년 7월 이혼 조정을 신청했지만 결렬됐다. 이듬해인 2018년 노 관장을 상대로 이혼소송을 제기하자 노 관장도 이혼에 응하겠다며 2019년 12월 맞소송했다. 1심 재판부는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로 현금 665억원과 위자료 1억원을 지급하라'고 판단했지만 양측 모두 불복했다. 반면 2심 재판부는 최 회장이 보유한 주식회사 SK 지분도 재산분할 대상이라고 보고 재산분할 수준을 대폭 늘어난 1조3808억원으로 판단했다. 위자료 역시 크게 늘어난 20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노 관장의 아버지인 노태우 전 대통령의 '300억원 비자금'이 SK그룹 성장에 상당 부분 기여한 점, 노 관장의 가사와 자녀 양육 등이 가정에 기여한 부분이 있다고 본 결과다. 지난해 10월 대법원은 위자료 20억원은 확정했지만, 재산분할은 파기환송하고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은 불법 자금이라 노 관장의 기여로 평가할 수 없다고 봤다. 파기환송심 재판부도 이런 판단을 유지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8-15 00:04
사진
美 AI 기업들, 사용료 파격 인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오픈AI, 앤스로픽 등 미국의 선도적 인공지능(AI)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산 AI 모델의 추격을 저지하기 위해 잇따라 대규모 가격 인하에 나섰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4일(현지시간)  데이터 분석 업체 실리콘 데이터(Silicon Data)의 토큰 가격 지수를 인용해, 7월 중순 이후 미국 주요 AI 기업들이 고객에게 부과하는 모델 이용 가격이 25% 가까이 급락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가격 전쟁'은 문샷, 딥시크 등 중국 AI 개발사들이 저렴하고 성능이 뛰어난 모델을 앞세워 실리콘밸리부터 유럽에 이르기까지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클로드 페이블 로고 [사진=블룸버그] 최근 오픈AI는 자사 모델 중 "가장 빠르고 경제적인" 'GPT-5.6 루나(Luna)'의 이용 가격을 80% 전격 인하했다. 입력 토큰당 가격은 100만 개당 1달러에서 0.20달러로, 출력 토큰은 6달러에서 1.20달러로 크게 낮췄다. 앤스로픽 역시 최상위 모델인 '페이블(Fable) 5'의 절반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클로드 오퍼스(Opus) 5'를 출시했다. 입력 100만 토큰당 5달러, 출력 25달러 수준이다. 앤스로픽은 당초 오는 9월 예정됐던 '소넷 (Sonnet) 5' 모델의 가격 인상 계획도 철회했다. 미국 빅테크의 이 같은 행보는 최고 성능 중심의 독점형(proprietary) AI 경쟁에서 '가격 대 성능비' 중심의 시장 방어로 전략이 수정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오픈AI와 앤스로픽이 기업 고객의 요금제를 기존 '정액제'에서 실제 컴퓨팅 자원 소비량에 따라 부과하는 '사용량 기반 요금제'로 전환하면서 기업들의 AI 비용 부담이 급증한 점이 원인이 됐다. 이에 도어대시, 에어비앤비 등 주요 기업들은 AI 지출 한도를 설정하거나, 비용 절감을 위해 오픈소스로 공개된 중국산 AI 모델을 적극 도입하기 시작했다. 중국산 오픈 모델들은 자유롭게 다운로드해 수정할 수 있어 비용 효율성이 높다. 시장에서는 조 단위 달러 가치로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미국 AI 기업들이 천문학적인 투자 비용 대비 수익성을 증명해야 하는 상황에서,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 수익성 악화를 감수하고 가격을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웹 호스팅 제공업체 호스팅어(Hostinger)의 만타스 루카우스카스 AI 기술 책임자는 "미국 AI 기업들이 최상위 프리미엄 모델의 가격은 유지한 채, 허리가 되는 중급 모델의 가격을 낮춰 시장을 방어하고 있다"며 이번 가격 변동은 미 빅테크들이 자사의 가장 선도적인 모델 가격을 지켜낼 수 있는지 시험하는 "첫 번째 진짜 시험대"라고 분석했다. wonjc6@newspim.com 2026-08-14 14: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