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한성숙 네이버 대표 "올해 AI 투자 지난해 규모 훨씬 초과"

기사입력 : 2018년02월21일 16:33

최종수정 : 2018년02월21일 17:15

21일 '네이버 커넥트 2018' 개최
글로벌 진출·기술플랫폼 상요화·동반성장 강화 계획 밝혀

[ 뉴스핌=성상우 기자 ]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올해 인공지능(AI) 분야에 작년보다 월등히 많은 금액을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기술플랫폼의 본격 상용화 및 글로벌 진출 등 굵직한 사업 계획이 수립돼있고, AI 기술이 도입되면서 정보 검색 환경이 변화함에 따라 새로운 데이터 구축 작업에도 공격적으로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한성숙 대표는 21일 오후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네이버 커넥트(CONNECT) 2018'에 참석해 이같은 올해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네이버 커넥트 2018' 참석,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성상우 기자>

한 대표는 "구체적 수치는 밝힐 수 없지만 올해 AI 기술에 대한 투자는 지난해 수준을 훨씬 뛰어넘을 것"이라면서 "올해 네이버의 일본 검색 시장 재진출도 예정돼있고, AI 기반 검색 환경에 적합한 음성 및 영상 데이터베이스를 새롭게 구축하는 과정에서 투자가 많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자율주행차와 커머스 등 추진 중인 신사업이 많아 투자금액은 구체적으로 책정하기가 힘들 정도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지난해 총 투자금액 4000억원 중 절반인 2000억원을 AI 기술에 투자했다. 박상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1월 컨퍼런스콜에서 "올해는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네이버의 글로벌 사업 계획도 공개됐다. 그동안 두차례에 시도했지만 실패로 끝난 바 있는 일본 검색 시장 진출을 올해 다시 한번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김광현 검색 리더는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한 서비스 '라인'의 사용자 풀을 토대로 올해 중 다시한번 일본을 비롯한 글로벌 검색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면서 "구체적 서비스 형태는 밝히지 어렵지만 기존과 다른 검색 서비스는 어떤 것이 있는지에 대한 스터디를 내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네이버가 그동안 사업 비전으로 삼고 준비해 온 '기술플랫폼'의 구체적 서비스들도 올해부터 본격 상용화할 전망이다. 사업 파트너인 중소 상공인 및 창작자들과의 상생을 위해 2년째 진행 중인 '프로젝트 꽃'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융합해 한층 강화된 동반 성장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한 대표는 "네이버가 매일 3000만명이 방문하는 플랫폼이 되면서, 과거의 성장에 통했던 법칙으로는 모든 사용자들을 만족시키기 어려운 단계에 이르렀다"면서 "네이버가 사용자에 온전히 집중하는 플랫폼이 되기 위해 기술 속에서 답을 찾으려 한다. 기술로서 사용자를 만족시키고 파트너들의 성장을 돕겠다"고 향후 네이버의 사업 방향성을 제시했다.

또 "올해는 네이버의 비전인 '기술플랫폼'을 시작한 지 2년째 되는 해"라면서 "지난해엔 네이버의 각 서비스에 다양한 기술을 적용하며 가능성을 탐색해보는 시간을 가졌다면 올해는 AI 기술을 본격 적용하고 기술플랫폼으로 발돋움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월 초 기존 검색 및 클로바(Clova) 조직을 '써치앤클로바(Search & Clova)' 조직으로 통합한 것도 이같은 장기 계획의 일환이라는 설명이다. 네이버는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검색 플랫폼과 인공지능 플랫폼 클로바가 기술적인 연계를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검색과 인공지능 두 플랫폼간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네이버의 모바일 서비스 및 다양한 기기 전반과 연계된 생태계를 확장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창작자와 스몰비즈니스를 돕는 기술인 '스마트툴 앤 데이터(Smart Tools & Data)'도 올해 한층 고도화된다. 판매자가 올린 상품 이미지의 적절성을 판단하고 태그까지 추천하는 ▲이미지 분석 기술과 코디 콘텐츠를 자동 생성하는 ▲딥러닝 분석 기술 ▲연관상품 추천 기술 ▲음성기반 간편결제 기술 등이 다양한 판매자 툴로써 도입될 예정이다.

한 대표는 "올해 초부터 검색과 클로바 조직이 통합되는 등 회사 내부적으로 큰 변화가 있었다"면서 "AI, 음성인식, 머신러닝 등 기술들을 올해 본격 서비스에 도입함으로써 스마트폰을 열지 않아도, 불을 켜지 않은 어둠속에서도 음성만으로 일상의 모든 순간이 사용자와 연결될 수 있는 환경을 네이버가 이끌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성상우 기자 (swse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머스크 추방도 검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일론) 머스크의 추방 문제도 고민해보겠다"고 발언하며, 두 사람 간 갈등이 또 한 번 수위를 높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의 감세·재정 법안을 비판한 데 이어, 트럼프는 머스크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추방 가능성까지 언급해 정치적·법적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는 1일(현지시간) 백악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머스크를 추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한번 살펴보겠다(I don't know, we'll have to take a look)"고 답했다. 그는 이어 "머스크는 많은 보조금을 받았으며, 전기촤 의무화 폐지에 매우 화가난 듯 하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1 mj72284@newspim.com 트럼프는 전기차 강제 규정을 "바이든 시대의 유산"으로 규정하고 폐지를 추진 중이다. 그는 "나는 전기차를 원하지 않는다. 휘발유도, 하이브리드도, 언젠가는 수소차도 원할 수 있다"며 "다만 수소차는 터지면 5블록 떨어진 데서 시신을 찾는다"고 비꼬기도 했다. 트럼프의 '추방' 발언이 담긴 클립이 퍼지자, 머스크는 X(옛 트위터)에 "이걸 더 키우고 싶어 죽겠지만, 지금은 참겠다"고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이 논란은 머스크가 트럼프의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 법(OBBBA)'을 "완전히 미치고 파괴적 법안"이라며 비판한 데서 촉발됐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머스크는 역사상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은 사람"이라며, 정부효율성부(DOGE)가 머스크의 보조금 수혜 내역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응수했다. 이어 트럼프는 "보조금이 없으면 로켓 발사도, 전기차 생산도 못할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전문가들은 연방정부의 보조금·계약 중단이나 규제 강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사업에 실질적인 타격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머스크는 세금안 반대뿐 아니라 "새로운 정당(America Party)을 만들겠다"고 맞불을 놓으며 대선 기간부터 이어온 트럼프와 머스크 간 '브로맨스'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5-07-01 22:23
사진
기재부, 나라장터에 NXC 지분 매각 공고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국내 게임 1위 업체 '넥슨'의 정부 지분에 대한 공개입찰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30일 나라장터 등에 넥슨 지주사 엔엑스씨(NXC)의 지분 매각 공고를 냈다고 2일 밝혔다. NXC는 비상장기업이다. 고 김정주 넥슨 회장 사망으로 유가족들이 상속세 4조7000억원을 NXC주식(29.29%)으로 물납했다. 넥슨 로고. [사진=넥슨] 그동안 기재부는 다양한 방식으로 NXC 지분 매각을 추진해 왔지만 결과적으로 무산됐다. 지난해 말에는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NXC 지분 처분을 추진하기도 했다. NXC 지분 매각에 따른 세외 수입은 3조7000억원이다. 올해도 NXC 지분 매각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해당 금액만큼 이른바 '펑크'가 발생하는 셈이다. 한편 최근 게임업계에서는 중국 IT기업 텐센트가 넥슨 지분 인수를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재부 관계자는 "매각 절차를 게시했지만, 구체적인 매각대상자 등은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02 15: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