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계약 2주만에 1만4000대 넘어..기존 모델보다도 최대 100만원 낮춰
[뉴스핌=전선형 기자] 현대자동차가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 탈환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비장의 무기는 최첨단 기능을 대거 탑재하고 6년만에 재탄생한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싼타페. 기존모델보다 100만원 낮춰 연간 9만대 판매를 목표로 잡았다.
신형 싼타페 외관 <사진=현대차> |
21일 이광국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 부사장은 경기도 킨텍스에서 열린 신형 싼타페 출시행사에서 “신형 싼타페는 이미 높은 인기를 증명하듯 지난 7일부터 진행된 사전계약에서 2주간 총 1만4000대가 계약되며 국내 SUV 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다”며 “사전 계약 전체 고객 중 50.3%가 3040세대”라고 말했다.
이어 “싼타페는 그간 국내 SUV 대명사로 국내 시장 누적 판매 100만대, 글로벌 누적판매 430만대를 돌파하며 인기를 끌었다”며 “올해 내놓은 신형 싼타페의 연간 판매목표는 9만대”라고 전했다.
신형 싼타페의 가장 큰 무기는 높은 성능 대비 저렴한 가격대다. 출시 전 가격이 높아질 것이란 예상과 달리 기존 모델보다 최대 100만원 가량 가격을 인하했다.
신형 싼타페는 총 세가지 엔진라인으로 출시됐다. 디젤 2.0과 디젤 2.2 그리고 가솔린 모델이다. 그 중 디젤 2.0모델(엔트리 트림) 기본 상품성이 대폭 개선 됐음에도 이전 모델 대비 100만원 인하된 2895만원으로 가격을 책정했다.
또한 디젤 2.2 모델도 옵션 등의 선택권을 확대하고도 이전모델 대비 75만원 인하했다. 가솔린 모델도 프리미엄 트림 가격 기준으로 이전모델 대비 이전 모델 대비 40만원 인하했다.
가격은 낮아졌지만, 성능은 강화됐다. 특히 캄테크 기술을 통해 운전자와 동승자를 최대한 배려한 디자인과 기술을 적용했다. 사고를 능동적으로 예방해주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및 전방 충돌 경고(FCW)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및 차로 이탈 경고(LDW) ▲운전자 주의 경고(DAW) ▲하이빔 보조(HBA) 등이다.
현대차는 신형 싼타페를 통해 국내 SUV 시장의 탈환은 물론 올해 전체 글로벌 판매량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싼타페는 2000년 1세대 모델 출시 이후 국내 중형 SUV 시장에서 줄곧 1위를 지켜왔지만 2016년 기아차 쏘렌토에게 자리를 내줬다. 지난해 판매량도 5만1661대에 그치며 7만8458만대 팔린 쏘렌토와 2만7000여대까지 격차가 벌어진 상태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형 싼타페는 고객이 차량을 이용하는 모든 순간에 최고의 만족감을 선사하며 국내 SUV 시장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휘할 것”이라며 “동급 최고의 상품성을 갖춘 신형 싼타페가 올해 국내 뿐만 아니라 현대차의 글로벌 시장 공략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전선형 기자 (inthera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