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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문 대통령, 펜스 접견 시 '세탁기 세이프가드 풀어 달라' 요청"

기사입력 : 2018년02월19일 13:32

최종수정 : 2018년02월19일 13:32

[뉴스핌=정경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평창 동계올림픽 참석차 방한한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에게 한국산 세탁기에 대한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 해제를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청와대 고민정 부대변인은 19일 '평창 동계올림픽 계기 정상외교' 서면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지난 8일 펜스 부통령과의 면담에서 한국 세탁기에 대한 세이프가드를 풀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고 부대변인은 이어 "이는 청와대 참모들도 사전에 준비하지 않았던 내용으로, 대통령이 직접 경제 문제를 챙기는 모습을 보여 준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8일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을 접견했다. <사진=청와대>

이를 포함,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방한한 정상급 인사들과의 만남에서 양국 간 경제관계 발전에 큰 관심을 기울였다고 전했다.

먼저, 문 대통령은 지난 8일 알랭 베르세 스위스 대통령과의 회담을 통해 약 11조2000억원 규모의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중국과의 통화스와프 만기 연장, 11월 캐나다와의 신규 통화스와프 체결에 이어 나온 의미 있는 성과라는 게 청와대의 평가다.

문 대통령은 또한, 같은 날 한정 중국 특별대표 접견 시에는 "롯데 등 우리 기업들이 중국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중국 성장의 온기가 우리 기업들에게도 미칠 수 있도록 중국 정부가 각별한 관심을 보여주길 바란다" 했다. 이에 한 특별대표는 "개별기업의 이익에 대해서도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다"고 화답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1991년 수교 이래 처음으로 발트 3국과의 정상외교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올해 안에 한-발트3국 경제공동위원회를 출범하고, 이를 통해 실질적인 협력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세계 각국의 외빈들이 방한하고 있는 가운데, 문 대통령은 이날까지 모두 13개국 정상급 인사들과 오·만찬 또는 회담을 가졌다.

고 부대변인은 "이번 정상외교는 전체적으로 '평창 올림픽'과 '평화 올림픽' 성공에 대한 국제적인 지지를 확인하고 더욱 공고히 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됐다"고 언급했다.

그는 "안토니오 구테레쉬 유엔(UN) 사무총장은 문 대통령과의 오찬 회담에서 '평창 올림픽이 평화 올림픽으로 성공할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유엔의 핵심 최고위직 인사들과 함께 방문했다. 한반도의 평화적 비핵화는 유엔 사무총장의 2018년도 중점 추진 과제 중 하나'라고 밝히기도 했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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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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