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형락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한미약품에 대해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HM71224의 임상 2상이 중단됐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77만원에서 71만원으로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19일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 14일 한미약품이 일라이일리로 기술 이전된 HM71224의 류마티스관절염 임상 2상 중단을 공시했다"며 "유효성 부족으로 임상은 중단됐으나, 기술계약이 파기되거나 물질이 반환된 것은 아니며, 이로 인해 계약 내용이 변경된 것은 없다"고 분석했다.
이어 "일라이릴리사로의 HM71224 기술 이전은 적응증 별로 나눠서 계약한 것이 아니라 물질 자체가 이전된 것이기 때문에 일라이릴리사의 개발의지만 있다면 항암제로의 개발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선 연구원은 "HM71224의 임상 중단이 과거 올무티닙의 반환처럼 신약개발 전반에 대한 우려감 확산은 과도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신약 후보물질의 개발과 임상의 성공·실패 여부는 서로 분리된 이벤트로 HM71224의 임상중단이 다른 파이프라인 개발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며 "한미약품은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고, 이들의 임상 진행에 따라 R&D 모멘텀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한미약품의 파트너사인 일라이릴리사에 따르면 HM71224의 류마티스관절염 환자 대상 임상 2상 중간 분석 결과, 목표하는 유효성을 입증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 임상 2상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선 연구원은 "일라이릴리가 한미약품과 HM71224 관련 다른 적응증 개발을 협의한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김형락 기자 (ro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