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설문…응답자 절반 "GST세 조정, 올해 실시"
[뉴스핌=김성수 기자] 싱가포르가 올해 예산안을 발표하면서 세금을 대폭 인상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14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이 12명의 이코노미스트를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전원 모두 싱가포르 정부가 오는 19일 발표할 예산안에서 세금 인상을 포함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싱가포르 정부는 이전부터 세수를 늘리기 위해 세금을 올려야 한다고 강조해왔었다. 인구고령화가 급격히 진행되고 있어 의료 및 사회 서비스를 확충해야 하고, 사회 기반 시설도 개선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설문에 응답한 이코노미스트 중 대다수는 상품서비스세(GST·goods-and-services tax)에 조정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올해 빠른 시일 내 실시될 것이라는 응답자는 6명에 불과했고, 5명은 내년이나 그 후에 이뤄질 것으로 점쳤다.
각 회계연도별 싱가포르 재정수지 추이 <자료=블룸버그> |
싱가포르는 국내총생산(GDP)에서 경상수지 흑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19%로 주요 선진국보다 높은 수준이지만, 재정수지는 2015년부터 적자를 지속하고 있다.
싱가포르 정부는 오는 3월31일 끝나는 회계연도에서 재정수지 적자가 GDP의 1.3%를 차지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