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수정 기자] 한국 초연 43주년에 접어든 명작 '에쿠우스'가 내달 1일 개막을 앞두고 연습실 현장을 공개했다.
연극 '에쿠우스'는 당대 최고의 극작가 피터 쉐퍼가 실화를 바탕으로 여섯 마리 말의 눈을 찔러 법정에 선 17세 소년 '알런'과 정신과 의사 '다이사트'의 이야기를 담는다. 탄탄한 전개와 시대가 지나도 여전히 뜨거운 신, 인간, 섹스에 대한 고민 그리고 인간의 잠재된 욕망을 그린 치밀한 구성으로 강렬하게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에쿠우스'의 가장 큰 기대 요소인 '알런' 역은 배우 전박찬, 오승훈, 정휘가 맡는다. 2014년 공연에서 탁월한 캐릭터 해석으로 찬사를 모았던 전박찬은 안정적인 열연으로 연습실 분위기를 이끌었다. 또 새롭게 합류한 오승훈, 정휘와 캐릭터에 대해 함께 논의하고 조언을 아끼지 않으며 든든한 선배이자 큰 형으로서의 몫을 다해내는 모습이다.
'다이사트' 역을 새롭게 이끌어갈 장두이는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 '리어왕' 등 작품을 통해 선보여온 탄탄한 연기력을 가감 없이 발휘해 연습실 분위기를 압도했다. 2014년, 2015년 무대에 올라 극찬을 받은 안석환은 내공이 느껴지는 특유의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두 배우의 열연은 스태프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이외에도 차유경, 이서림, 유정기, 서광일, 이양숙, 김효숙, 한은비, 김예림, 노상원, 배은규 등의 배우들 또한 뜨거운 열정으로 연습에 임하는 것은 물론, 환상적인 호흡으로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본 공연 무대처럼 혼신을 다해 임하고 있는 이한승 연출과 배우들은 "우린 팀워크가 정말 좋은 팀인 것 같다. 정말 모든 배우들의 함이 너무 좋아서 연습하는 순간만큼은 함께 작품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오는 느낌이다. 관객들에게 어서 우리의 '에쿠우스'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연극 '에쿠우스'는 오는 3월 1일부터 4월 29일까지 서울 대학로 TOM 1관에서 공연된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사진 ㈜수현재컴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