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뉴스핌 캐피탈마켓대상 베스트 외환딜러 수상
[뉴스핌=김연순, 이수진 기자] "2002년부터 (외환)딜러를 시작했습니다. 주니어 때 순환 보직으로 잠깐 타 부서를 경험하기도 했지만, 대부분 시간을 딜러로 살았습니다. 다년간 안정적으로 수익을 낸 것이 좋은 평가로 이어진 것 같습니다."
뉴스핌이 13일 주최한 '제6회 캐피탈마켓 대상'에서 김동욱 KB국민은행 자본시장부 차장(FX 트레이더)이 베스트 외환딜러상을 수상했다. 김 차장은 안정적인 딜링과 팀워크를 이번 수상 비결로 꼽았다.
뉴스핌 제6회 캐피탈마켓대상시상식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이날 베스트 외환딜러상을 수상한 김동욱 KB국민은행 차장(오른쪽)이 시상자로 나선 홍재문 전국은행연합회 전무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
그는 "(딜링할 때) 무리해서 위험을 감수하는 편이 아닙니다. 위험 관리에 주안점을 두고 딜링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그는 "딜링 때 팀워크를 강조한다"면서 "인복이 좋아 좋은 팀원들을 만난 것이 비결인 것 같다"고 동료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김 차장은 우연한 기회에 딜러의 세계로 들어오게 됐다고 한다. "대학 때 신문방송학을 전공했습니다. 사실 외환 딜러라는 직업이 있는지도 몰랐죠. 2001년 8월에 입행 후 본점에서 파생상품 전문 인력 공모가 있었습니다. 팀 내 공모에 지원하게 되면서 정말 우연찮은 기회로 딜러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김 차장의 15년 간 외환시장에서 몸담으면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이 됐다. 김 차장만의 직관과 딜링 노하우로 퍼포먼스 역시 남다르다.
김 차장은 베스트 딜러의 또 하나의 조건으로 체력을 꼽았다. "다른 상품과 비교했을 때 달러/원 스팟은 움직임이 매우 빠른 상품입니다. 가격을 제시하기 위해 계속 소리를 쳐야 하고, 또 가격을 계속 지켜봐야 하기 때문에 체력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면서 김 차장은 올해 포지션 운용 계획도 밝혔다. "리스크를 최대한 잘 관리하려고 합니다. 리스크 테이킹(Risk Taking)을 덜 하면서 안정적으로 수익률을 내는 것이 목표입니다."
한편 김 차장은 올해 원화 강세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달러/원 환율이 1050원이 강한 지지선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차장은 "올해 달러/원 환율은 2분기 말이나 3분기 초 쯤 국내 금리인상이나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기대감 약화로 저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만 저점이라고 해도 그 수준이 현 상황에서는 1050원 아래로 내려가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이수진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