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현경 기자] 침체된 도시를 문화로 활성화하는 '문화 재생' 사업이 시작된다. 공모를 통한 선별로 진행되며 현재 준비단계에 이르렀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 이하 문체부)는 2월19일부터 3월9일까지 '2018 문화적 도시재생사업(문화재생 사업) 공모'를 한국문화관광연구원과 함께 진행한다.
'문화적 도시재생'은 무분별한 물리적 개발로 인한 부작용을 예방하고 도시의 문화적 자원을 바탕으로 하는 새로운 문화적, 사회적 활동을 통해 침체된 도심과 공동체의 기능을 활성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올해 정부는 도시재생뉴딜과 연계해 시범사업으로 4개 내외 지자체를 선정하고 사업을 추진해 우수사례를 만들고 이를 확산하는데 중점을 둔다.
문화재생 사업지로 선정되면 쇠퇴한 지역 내 유휴 다중공간의 문화 활용을 위한 프로그램 사업비(국비 1억원 내외)가 지원된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사업성과를 높이기 위해 맞춤형 컨설팅과 각 지역 사업 담당자 간 연결망(네트워킹)을 지원한다. 문체부는 문화재생 포럼과 정부매체 등을 활용한 홍보를 진행하고, 도시재생뉴딜과의 상승효과를 낼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 등과의 부처 간 정책적 협업을 지원한다.
사업지 선정을 위한 평가는 사업계획의 타당성, 실현 가능성, 문화재생 효과성 등을 중심으로 진행하며 3월 중 최종 사업지를 확정할 계획이다.
문화재생 사업 공모에는 광역 및 기초 자치체 모두 자유롭게 신청할 수 있다. 3월7일부터 9일까지 접수 기간에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앞으로 공문, 전자우편, 우편 등으로 신청 서류를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공모 요강과 공모 신청 방식은 한국문화관광연구원 홈페이지의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체부는 현재 ▲ 지역문화전문인력 양성과 배치, ▲ 문화 프로그램 지원(생활문화공동체, 문화가 있는 날 등), ▲ 문화적 공간 조성(폐산업시설 문화재생, 생활문화센터, 작은 도서관 등) 등 도시를 문화적 삶의 장소로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
문체부 고욱성 지역문화정책관은 "문화재생 시범사업을 통해 지역의 문화와 역사, 도시문제, 주민수요 등을 고려한 문화재생 모델을 찾아내고, 장소를 기반으로 한 지역문화가 활성화되기를 바란다"며 "장기적으로는 문화적 관점에서 공간과 도시를 재구성하는 문화재생 시스템이 정착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