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동네슈퍼도 '프리미엄'… 롯데 新시장 개척 나선다

기사입력 : 2018년02월09일 14:42

최종수정 : 2018년02월09일 14:42

‘프리미엄 푸드마켓’과 '뉴컨셉' 점포로 전 매장 전환
도곡·문정·공덕·서초 '프리미엄', 영등포·동탄도 검토

[뉴스핌=오찬미 기자] 롯데슈퍼가 올해 460여개에 달하는 전체 매장 가운데 50개 이상의 매장을 지역 맞춤형 '뉴컨셉' 점포로 새단장한다. 

각 동네 상권의 소비유형, 소득수준, 연령대에 따라 구성 상품군을 달리 하겠다는 것이다.

400평 이상의 신규 택지를 개발해 고급 식자재를 공급하는 ‘롯데 프리미엄 푸드마켓’도 적극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9일 롯데슈퍼에 따르면, 롯데슈퍼는 올해 연내 50개 이상의 매장을 '뉴컨셉' 매장으로 전환하고, 순차적으로 462개에 달하는 전국 모든 매장을 이처럼 바꿀 계획이다. 

<자료=롯데슈퍼>

회사는 비교표의 맨 오른쪽에 분류한 롯데슈퍼 매장을 단계적으로 모두 '뉴컨셉' 매장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롯데 프리미엄 푸드마켓'은 신규 출점하는 것을 우선적인 목표로 하고 있지만 일부 매장은 기존 매장을 새 단장해 문을 열기도 했다. 이날 문을 연 강남 서초점도 고객들의 요구에 따라 기존 일반 매장을 '프리미엄 푸드마켓'으로 전환한 것이다.

◆ 동네슈퍼 ‘뉴컨셉’ 매장 전환... 주민 맞춤형 상품 선별

동네 맞춤형인 '뉴컨셉' 점포에서는 지역 상권의 연량대와 소득 수준을 고려해 주민들의 수요에 맞춘 폭 넓은 상품군을 만나볼 수 있다.

맞벌이 부부가 많은 동네에는 가정간편식을 늘리고, 고소득 고령층이 많은 동네에는 곡물 등 농수산품목을 확대해 공급한다. 

주 고객층이 40~60대 고객인 서울 'G은평점'의 경우 다양한 곡물 상품군이 강화됐다. 과일과 한우 소비가 많은 용인 '수지점'에는 수입 과일과 '에이징(숙성)' 한우 코너가 확장됐고, 맞벌이 가구와 1인 가구가 많은 의왕 'G내손점'은 간편식품과 소포장 상품이 다양하게 마련됐다. 

롯데슈퍼는 올해 50여개 이상의 점포를 지역 맞춤형 점포로 전환할 계획이다. 총 462개에 달하는 전국의 모든 롯데슈퍼가 앞으로 '뉴컨셉' 점포로 전환된다.

◆ 강남엔 '프리미엄 푸드마켓'... 영등포 동탄 과천 수서 400평 규모 택지 검토

롯데슈퍼가 올해 가장 신경쓰고 있는 부분은 바로 '롯데 프리미엄 푸드마켓' 확장이다.

이날 롯데슈퍼는 일반 점포인 서초점을 '롯데 프리미엄 푸드마켓'으로 전환해 문을 열면서, 400평 이상의 택지를 개발해 '롯데 프리미엄 푸드마켓'을 신규 개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롯데슈퍼 관계자는 "프리미엄 푸드마켓은 기본적으로 신규 개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영등포, 동탄, 과천, 수서 등의 부지를 검토하고 있으며 해당 지역에서 프리미엄 매장 수요가 있는지를 파악중"이라고 설명했다. 

롯데 프리미엄 푸드마켓은 소득 상위 30%를 겨냥한 고급 매장이다. 8000가지 상품 가운데 5%는 이곳에서만 살 수 있는 최상위급 상품을 판매하고, 나머지 40%도 고급 식품관에서 볼 수 있는 상품으로 채웠다. 55%정도는 다른 마켓에서도 볼 수 있는 대중적인 상품군을 넣었다.

9일 서초점에 문을 연 '롯데 프리미엄 푸드마켓' 4호점. 일반 딸기는 한 팩 기준 4990원에 판매되고, 특수품인 '만년설딸기'는 2만99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사진=오찬미 기자>
9일 서초점에 문을 연 '롯데 프리미엄 푸드마켓' 4호점의 수입 과일코너. 더 좋은 품질의 상품일수록 2000~3000원 정도 더 가격이 비쌌다. <사진=오찬미 기자>

 

9일 서초점에 문을 연 '롯데 프리미엄 푸드마켓' 4호점. 한우 숙성이 3가지 방법으로 이뤄지고 있다. 프리미엄 푸드마켓 중에서도 서초점에 처음 도입했다. <사진=오찬미 기자>
9일 서초점에 문을 연 '롯데 프리미엄 푸드마켓' 4호점. 생선을 구입하면 매장에서 무료로 구워준다. <사진=오찬미 기자>

프리미엄 푸드마켓은 지난 2016년 6월 강남 도곡동에 처음 생긴 이후 주민들의 요청이 잇따르면서 확장됐다. 이번에 새롭게 단장한 강남 서초점은 강남 도곡동, 송파 문정동, 마포 공덕동 매장에 이은 4호점이다.

경기 불황에도 이들 점포 실적은 일반 매장보다 높다.

일반형 롯데슈퍼를 새단장(리뉴얼)한 ‘도곡 1호점’과 ‘공덕 3호점’은 전환 전과 비교해 매출이 각각 21.7%, 43.1% 뛰었다. 신규 개발 점포인 ‘문정 2호점’도 주변의 일반 슈퍼마켓 신규점과 비교해 20.2% 이상 매출이 높았다.

롯데슈퍼 관계자는 "도곡에는 경쟁사의 프리미엄형 매장이 이미 있었지만 공덕에는 처음 생기면서 수요가 한 곳으로 몰려 매출이 더 높게 뛴 것"이라며 "시장은 불황이라고 하지만 더 좋은 식자재를 구입하려는 수요가 높다"고 설명했다.

롯데슈퍼는 올해 프리미엄 푸드마켓을 전국으로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상권 분석을 하고있다. 

정원호 롯데슈퍼 상품본부장은 상품을 구매하면서 가치를 중시하는 고객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롯데슈퍼의 상품 소싱력과 가격 경쟁력을 기반으로 변화하는 롯데슈퍼를 올 한해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오찬미 기자 (ohnew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