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인물.칼럼

속보

더보기

[피플] 평창동계올림픽 무대서 춤 솜씨 선보일 중국 청년 천톈샤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현대무용 중국인 유학생, 개막 공연 무용수에 기용
한국 생활 1년도 안돼, 열정으로 자기 PR 기회 잡아

[뉴스핌=홍성현 기자] 하루 앞으로 다가온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전세계인의 이목이 쏠린 가운데, 중국인 유학생이 무용수로 개막 공연에 참가해 눈길을 끈다. 지난해 3월부터 한국에서 현대무용을 전공하고 있는 천톈샤오(陳天笑)가 그 주인공. 천톈샤오는 금메달 유력 대표 선수들과 함께 평창에서 주목해야 할 인물로 현지 매체에 소개되고, 웨이보(微博) 등 SNS 를 달구며 중국인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천톈샤오(陳天笑) <사진=쯔뉴신원>

◆ 2017년 한국 유학, 예술열정으로 기회 잡아

중국 장쑤(江蘇)성 양저우(揚州) 출신 천톈샤오(陳天笑)는, 지난 2017년 3월부터 한양대학교 무용학과 대학원에서 유학중이다. 한국현대무용협회회장 손관중 교수에 의해 발탁, 이번 평창올림픽 개막식 공연에 나서는 다섯명의 외국인 가운데 한 명으로 선발됐다. 손관중 교수는 국내 1세대 남자 현대무용가이자 현대무용계 대가로 꼽힌다.

천톈샤오를 추천한 것은 손관중 교수지만, 그 뒤에는 천톈샤오 본인의 열정과 노력이 숨어 있다.

전후 사정은 이러하다. 외국인 유학생이 손관중 교수의 수업을 들으려면 4학기 동안 한국어수업을 듣는 것이 필수 조건으로, 작년 3월 한국에 온 천톈샤오는 당연히 자격 미달이었다.

하지만 천톈샤오는 포기하지 않았다. 손 교수에게 전화를 걸어 장장 3시간 동안 본인의 무용에 대한 지식과 열정을 공유했고, 이에 감동한 손 교수는 관례를 깨고 천톈샤오의 수강을 허락했으며 자신의 제자로 받아줬다.

2017년 9월, 손관중 교수는 평창 동계올림픽 공연 무용수로 3명의 대학원생을 선발했다. 천톈샤오는 그 중 유일한 중국인 유학생이다.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평창 개막식 참여 외국인 공연자 5명 가운데 2명이 중국인이며, 그 중 한 명이 천톈샤오인 것으로 확인됐다. 천톈샤오는 성화 점화 이후에 진행되는 공연에 무용수로 등장한다.

천톈샤오(陳天笑) <사진=쯔뉴신원>

◆ 막바지 연습 극비 진행, 개막 공연 기대

“이렇게 중요한 공연에 참여할 수 있다니 제겐 정말 큰 행운이죠.” 천톈샤오는 중국 매체 쯔뉴신원(紫牛新聞) 인터뷰에서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4년전 난징(南京)에서 열린 유스올림픽 공연에도 올랐던 그는 좀 더 규모가 커진 평창 개막식 공연 준비에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1994년생 올해로 만 23세인 천톈샤오는 소위 예술 유전자를 물려받은 케이스는 아니다. 부모 모두 예술계통과 관련 없는 분야에서 일하고 있다. 어릴 적부터 춤추는 것을 좋아했다는 그는 난징 예술대학(京藝術學院)에서 무용을 전공했다.

대학 졸업 후에는 무용교사로, 또 전문 무용수로 활약하며 경험을 쌓았다. 그러던 지난 2015년 국제무용콩쿨 참석차 서울에 왔다가 한국 유학을 결심했다고. 작년 3월부터는 대학원 수업과 함께 한국어를 공부중이며, 안무 창작에 영감을 얻기 위해 남는 시간을 쪼개 힙합 댄스 등 새로운 영역에도 도전하고 있다.

천톈샤오(陳天笑) <사진=바이두>

“작년 10월 27일부터 공연 준비를 시작했어요. 이곳 한국 사람들은 세심한 부분까지 놓치지 않고 확인하며 완벽을 기하죠. 올해 21일부터는 올림픽 개최지 평창에 와서 리허설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는 중국 매체 양저우완바오(揚州晚報)에 이같이 전했다.

한편, 천톈샤오는 개막식 공연 내용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극비리에 진행하고 있으며, 올림픽 정신이 주제라는 것 외에는 공개하기 곤란하다는 것.

평창의 추위에 견디며 훈련하고 있다는 그는 쯔뉴신원(紫牛新聞)과의 인터뷰 중 “매일 매일이 도전의 연속이지만 그만큼 의미가 있고, 큰 수확을 얻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개막식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한편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은 내일(9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25일까지 총 17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25일 폐막식에는 중국 영화계 거장 장이머우(張藝謀) 감독이 총지휘하는 8분짜리 차기 올림픽(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 홍보 공연이 공개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홍성현 기자 (hyun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23일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첫 상업발사체 '한빛-나노'의 발사를 한국시간 오는 23일 오전 3시 45분에 재시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일 발사를 앞두고 추진제 충전 과정에서 2단 액체 메탄 탱크 배출 밸브의 간헐적 미작동을 확인하고 발사를 중단했다. 해당 밸브는 발사체 상단부 압력 제어를 담당하는 부품으로, 작동 불량 시 탱크 파열 가능성이 있어 안전을 고려해 예방적으로 발사를 중단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후 점검 결과 배출 밸브 외 추가 이상은 없었으며, 예비품으로 교체가 가능한 상태다. 발사 일정은 브라질 공군과의 협의를 거쳐 발사 윈도우 마지막 날인 12월 22일(브라질 시간) 오후 3시 45분으로 확정됐다. 다만 당일 비 예보가 있어 기상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로 고객 위성 5기를 고도 300km,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에 투입하고, 비 분리 실험용 탑재체 3기에 대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수종 대표는 "발사체 개발과 발사 운용은 고난도 기술 영역인 만큼 남은 시간 면밀히 점검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1 17: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