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초청으로 오는 4월 미국을 국빈방문한다고 폭스뉴스와 AFP통신 등 주요 언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라 마크롱 대통령은 트럼프 정부에서 처음으로 국빈 초청을 받은 인물로 기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십 년간 처음으로 임기 첫해에 국빈초청을 하지 않은 대통령이 됐다. 마크롱 대통령의 방문 일정은 아직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과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의 프랑스 파리 방문 당시 친근한 모습을 보였지만 마크롱 대통령은 종종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을 공개적으로 비난해왔다.
지난달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마크롱 대통령은 "분명히 그리고 다행히도 올해 지구 온난화에 회의적인 누군가를 초청하지 않았다"고 말해 트럼프 대통령의 기후 협약 탈퇴 선언을 꼬집었다.
지난달 마크롱 대통령은 아이티와 엘살바도르, 아프리카 국가들을 '거지소굴'이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이것은 할 수 있는 말이 아니다"며 "우리는 모든 국가를 존중해야 한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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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사진=AP/뉴시스> |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