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370.65 (-116.84, -3.35%)
선전성분지수 10377.61 (-458.64, -4.23%)
창업판지수 1598.12 (-90.16, -5.34%)
[뉴스핌=백진규 기자] 6일 중국증시 주요지수는 미국발 쇼크의 영향으로 급락했다. 상하이지수는 3% 넘게 밀리며 3400선 아래로 하락했고 선전성분지수도 4% 넘게 내렸다. 중소형주 위주인 창업판지수는 5% 넘게 하락했다.
이날 상하이지수는 전일보다 1.99% 내린 3418.01 포인트로 장을 시작한 뒤 횡보했고, 오후 장 개장과 함께 다시 하락해 전일비 3.35% 내린 3370.65에 장을 마감했다.
모든 업종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호텔 ▲항공국방 ▲IT설비 섹터는 6% 넘는 하락장을 연출했다.
전문가들은 미국발 증시 폭락의 여파로 아시아 증시가 동반 폭락했다고 분석했다. 미국 금리인상 기대감이 높아짐에 따라 시장이 급격히 위축됐고, 고(高)레버리지 상품 만기가 이번 폭락장과 맞물리면서 낙폭을 키웠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주식 채권 가격은 하락한 반면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달러와 엔화 값은 오르고 있다.
관칭유(管清友) 민생증권(民生證券) 부총재는 이날 “금융 주기와 경제 주기에 따른 거품 붕괴가 글로벌 자산 충격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글로벌 시장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지 못했다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강화되고 사회적 불안감이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광발증권(廣發證券)은 “후강퉁 선강퉁 등으로 중국-홍콩 교차 거래량이 늘어나면서, 예전엔 외부충격에 둔감하던 A주 시장도 이번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신만굉원증권(申萬宏源證券)은 “전세계 증시가 폭락하는 상황에서 A주도 영향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면서도 “조정세가 오래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며, 단기 조정 후 각 섹터별 대장주부터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6일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6.3072위안으로 고시했다. 전 거래일 대비 위안화 가치는 0.08% 내렸다.
이날 인민은행은 9일 연속 역환매조건부채권(RP) 거래를 중단, 800억위안의 유동성을 순회수했다.
폭락장에 증시 거래량도 크게 위축된 모습이었다. 이날 상하이 선전 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1246억위안과 1769억위안이었다.
6일 상하이종합지수 추이 <사진=텐센트증권> |
6일 선전성분지수 추이 <사진=텐센트증권> |
[뉴스핌 Newspim] 백진규 기자 (bjgchin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