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폴리오 분산효과…안정적 운용 가능"
[뉴스핌=김형락 기자] 한화자산운용은 해외 인프라와 부동산 등 실물자산에 투자하는 ‘한화글로벌리얼에셋펀드’를 출시한다고 6일 밝혔다.
‘한화글로벌리얼에셋펀드’는 중위험 중수익 상품으로 주식과 비교해 변동성은 낮고, 채권보다는 높은 수익을 추구한다. 글로벌 대체투자 전문 운용사인 누빈자산운용(Nuveen Asset management)의 자문을 받아 20개국 170여개의 종목에 투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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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박찬욱 한화자산운용 솔루션사업본부 매니저가 '한화글로벌리얼에셋펀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형락 기자> |
이 펀드의 특징은 포트폴리오 분산효과를 통해 안정적 펀드 운용을 추구한다는 점이다. 자산과 국가를 다양하게 구성하고 있다.
펀드는 실물자산을 운영하는 기업 주식에 50%, 선순위 증권에 30%, 채권에 20%를 투자한다. 선순위 증권은 미국과 캐나다에서 발달된 자산군으로 의결권은 없지만 일반주식보다 배당이 높고, 유동성도 높은 증권이다. 높은 일드(yield)를 제공하지만, 채권보다 위험이 높다.
국가별 자산 비중을 시장상황에 따라 조절할 수 있다는 점도 펀드의 장점이다. ‘한화글로벌리얼에셋펀드’는 미국(50%), 유럽(12.5%), 캐나다(14%) 등에 투자하고 있다. 가령 미국 금리 하락기에 미국 일드 자산에 대한 기회가 많을 때는 미국 비중을 높이고, 미국 금리 상승기에는 미국 비중을 줄인다. 현재는 미국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많기 때문에 미국 비중을 상대적으로 낮게 유지하고 있다.
박찬욱 한화자산운용 솔루션사업본부 매니저는 금리 상승 이후 조정 국면에서 빠른 회복력을 보이는 펀드라고 말했다. 그는 “한화글로벌리얼에셋펀드가 자문을 받는 누빈펀드는 과거 금리 상승기에도 글로벌 인프라 스트럭처(사회간접자본) 반등을 통해 지수가 올랐다”고 설명했다.
박 매니저는 “실물자산 투자는 현재 주식·채권 시장에 대한 고평가 우려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위험성을 보이는 자산”이라며 "현재 국내 연기금의 실물자산 투자 비중은 11~14%수준에 불과하지만 향후 실물자산 투자 규모를 늘려 100조 규모의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형락 기자 (ro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