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정크-신흥국 채권 펀드 '마침내' 뭉칫돈 썰물

기사입력 : 2018년02월06일 01:13

최종수정 : 2018년02월06일 01:13

미국 10년물 수익률 추가 상승..장중 2.846%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글로벌 주식시장이 동반 급락을 연출하자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에서 발을 빼는 움직임이다.

정크본드와 신흥국 채권 펀드에서 대규모 자금이 이탈, 미국 10년물을 필두로 선진국의 국채 수익률 상승에 대한 투자자들의 강한 경계감을 드러냈다.

런던 트레이더들 <출처=블룸버그>

벤치마크 금리 상승으로 인해 특히 커다란 충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2개 위험자산이 추세적인 조정에 진입할 것인지 여부에 시선이 집중됐다.

5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정크본드와 신흥국 국채와 연계된 상장지수펀드(ETF)에서 지난주 31억달러에 달하는 자금이 빠져나갔다.

정크본드 관련 ETF의 자금 썰물은 2016년 10월 이후 최대 규모에 해당하며, 신흥국 채권 ETF의 자금 이탈도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큰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연초 2.4% 선에서 최근 가파르게 상승, 2.8% 선을 뚫고 오른 한편 독일과 영국, 일본 등 선진국 국채 수익률이 일제히 오름세를 보인 데 따른 반응으로 풀이된다.

이날 장 초반 미국 10년물 수익률은 6bp 가까이 오르며 2.846%에 거래됐다. 시장 전문가들 사이에 3.0% 돌파 가능성이 점쳐지는 상황이다.

존스 트레이딩의 데이브 러츠 ETF 헤드는 투자 보고서를 통해 “미국 금리의 급등이 자산시장의 일부 영역에 충격을 가하고 있다”며 “특히 정크본드의 투자 매력이 저하됐다”고 말했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 1월 고용 지표가 투자자들의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 기대감을 더욱 부추겼고, 이로 인해 당분간 정크본드와 신흥국 채권의 ‘팔자’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이 실리고 있다.

1월 미국 비농업 부문 시간당 평균 임금 상승률이 2.9%로 경기 침체 당시인 2009년 이후 최대 폭으로 뛰자 투자자들은 물가가 기존의 예상보다 빠르게 오를 것이라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이 경우 올해 세 차례의 금리인상을 예고한 연준이 통화정책 정상화에 속도를 높일 가능성이 높아진다. 실제로 상당수의 월가 투자은행(IB)은 연준이 올해 네 차례 이상 긴축을 단행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 채권 구루들 사이에 버블 경고가 꼬리를 물었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상승 베팅에 나섰던 투자자들 움직임과 최근 동향은 대조적인 모습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메릴린치에 따르면 지난 1월 글로벌 주식형 뮤추얼펀드와 ETF로 1020억달러가 유입, 주식 투자자들 사이에는 동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정크본드를 필두로 투자 심리 냉각이 확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베어드 증권의 브루스 비틀스 최고투자 전략가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1월 말 시장 낙관론이 정점이었다”라고 판단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