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수정 기자] 소설 '창백한 말'이 출간됐다.
'창백한 말'은 좀비로 인한 세상의 종말을 주제로 황금가지가 주최해 온 'ZA(Zombie Apocalypse) 문학 공모전'에서 6회만에 장편으로는 처음 당선작에 오른 작품이다.
좀비 바이러스 사태가 일어난 이후 바이러스에서 자유로운 '면역자'와 약에 의존해야만 살 수 있는 '보유자'로 양분된 한국을 무대로, 좀비로 변이하는 것을 억제하는 '휴머넥스'를 제조하는 구인제약과 관계된 인물들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공모전 심사 당시 좀비라는 소재와 사회적 메시지를 추리·스릴러적 요소를 갖춘 극적인 전개 속에 잘 담아낸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평가받았다.
빈부격차, 거대 기업의 비리 등 한국 사회의 고질적인 문제들을 근미래의 지옥도에서 고스란히 보여줌으로써, 어떤 종말 소설보다 더욱 현실적으로 느껴지는 공포의 세계로 독자들을 안내한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사진 황금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