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뉴욕증시] 고용지표 '화근' 주간 2년래 최대 하락

기사입력 : 2018년02월03일 06:09

최종수정 : 2018년02월03일 08:35

다우 2.54% ↓ 나스닥 2% 급락 "인플레-긴축 우려"
시간당 임금 상승에 국채 수익률 급등 및 주가 급락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고용 지표가 뉴욕증시에 화근이 됐다.

시간당 평균 임금이 2009년 이후 최고치로 뛴 데 따라 인플레이션 우려가 증폭, 금리인상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의견에 힘이 실리면서 국채 수익률이 치솟은 한편 주가가 가파르게 떨어졌다.

뉴욕증권거래소 <출처=블룸버그>

지난해부터 갖가지 악재와 버블 경고를 외면했던 뉴욕증시가 금리 상승 앞에 무력해진 모습이다. 주간 기준으로 뉴욕증시는 2년래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2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지수가 665.75포인트(2.54%) 하락한 2만5520.96에 마감했고, S&P500 지수는 59.85포인트(2.12%) 떨어진 2762.13을 나타냈다. 나스닥 지수도 144.92포인트(1.96%) 밀리며 7240.9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노동부가 발표한 1월 고용 지표는 호조를 이뤘다. 지난달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20만건으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시장의 눈길을 끈 것은 임금이다. 1월 시간당 평균 임금은 연율 기준으로 2.9% 상승했다. 이는 미국 경제가 금융위기로 인한 침체에 빠져들었던 2009년 이후 최대 폭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임금 상승이 지속될 경우 인플레이션이 속도를 낼 것이라는 데 입을 모았다. 이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을 재촉할 수 있는 요인이다.

이날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장 초반부터 강하게 상승해 2.84%까지 뛰었다. 지난해에 이어 약세 흐름을 지속했던 달러화는 유로화와 엔화에 대해 각각 0.4%와 0.7% 상승했다.

푸르덴셜 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전략가는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이번 고용 지표에서 기업들이 숙련된 기술을 지닌 근로자를 영입하기 위해 뜨거운 경쟁을 벌이고 있고, 이로 인해 임금이 상승하는 상황이 확인됐다”며 “이미 인플레이션이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어 제롬 파월 신임 의장 하의 연준이 경기 과열을 용인할 것인지 아니면 긴축을 가속화할 것인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이날 30년물 국채 수익률이3.0% 선을 뚫고 오른 가운데 투자자들은 앞으로 수익률이 3.0~3.25%에서 움직일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종목별로는 IT 섹터의 주요 종목이 약세를 보였다. 애플이 아이폰X 판매 부진을 악재로 4% 선에서 급락했다. 월가 애널리스트 사이에 전반적인 스마트폰 판매가 위축될 것이라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구글 모기업 알파벳 역시 4분기 시장 예상치에 미달한 실적으로 인해 5% 이상 밀렸다. 반면 아마존은 4분기 실적에 대한 축포 속에 3% 상승했다.

이 밖에 미시간대학이 발표한 1월 소비자신뢰지수 최종치가 95.7로 전월 95.9에서 완만하게 하락했고, 12월 공장 주문은 전월 대비 1.7% 증가해 시장 예상치인 1.5%보다 큰 폭으로 개선됐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특검 "尹, 구속연장 없이 기소도 검토" [의왕=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된 이후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잇달아 불응한 가운데 15일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의 모습. 특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기간 연장 없이 바로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7.15 yooksa@newspim.com   2025-07-15 14:38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