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운터포인트리서치 조사, 4분기에는 애플에 1위 내줘
[뉴스핌=조아영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4분기는 애플에 1위를 내줬다.
2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조사를 발표했다.
2017년 업체별 연간 스마트폰 출하량과 2017년 4분기 업체별 스마트폰 출하량 및 시장 점유율 <자료=카운터포인트리서치> |
삼성전자는 시장 점유율 21%로 1위를 차지했다. 4분기에는 인도, 중국,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출하량이 전기 대비 11% 감소했다.
애플은 시장 점유율 14%로 2위에 올랐다. 4분기에는 시장 점유율 18.6%로 17.9%의 삼성전자를 제쳤다.
화웨이와 오포, 비보, 샤오미 등 중국 업체들이 나란히 3위부터 6위까지를 차지했다. 중국에서 강세인 화웨이는 전년 대비 10% 성장을 기록하며 10%의 시장 점유율을 보였다.
샤오미는 56%의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고, 인도시장에서는 6년 동안 1위 자리를 지켜오던 삼성전자를 제치고 4분기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지역별 스마트폰시장 성장률 <자료=카운터포인트리서치> |
지난해 스마트폰 시장은 출하량 15억5000만대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2% 성장했다. 그러나 4분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하며 스마트폰 시장의 정체를 보여줬다. 다만 인도와 중동, 아프리카 지역은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을 보였다.
카운터포인트는 성숙기인 스마트폰 시장에서 제조사들은 소비자들의 교체 주기를 줄이기 위해 제품의 차별화와 지역 특화를 전략으로 삼아야 한다고 분석했다.
박진석 카운터포인트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1위 자리를 지켰으나 중국시장에서 부진하고 인도시장에서는 샤오미의 위협이 거세지면서 2018년은 어려워 질 수 있다"며 "미국, 중국, 인도 등 주요 국가에서의 실적 강화와 새로운 기술 트렌드에 대한 적극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조아영 기자 (likey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