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형락 기자] 미래에셋대우는 진에어의 단기실적과 운영 효율 개선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3만900원에서 4만1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류재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2일 진에어에 대해 "올해 효율적 노선 관리로 향후 진에어 주가가 반등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류 연구원은 진에어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427억원으로 예상했다. 평창올림픽 개최로 해외 출국 수요가 줄어들 가능성이 있지만, 설 연휴와 겹쳐 출국 수요 감소 요인을 상쇄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진에어의 노선 조정 또한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진에어는 올해 7월 중순까지 하와이 노선 운항을 중지하고, 가을 시즌에도 20% 감편할 예정이다. 휴가철인 7월부터 8월까지 다시 노선을 증편해 지난해보다 탑승률 관리가 철저해질 전망이다. 조호바루 노선 역시 88%의 높은 탑승률을 보여 수익성 개선에 일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에어는 작년 4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33% 증가한 232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시장기대치인 145억원을 웃돈 190억원으로 집계됐다. 류 연구원은 "유가 상승에도 원화 강세, 유류할증료 인상, 단가 상승 등이 복합적으로 수익성 개선에 일조했다"고 말했다.
이어 "진에어의 작년 4분기 실적에서 수익률 상승 눈에 띈다"며 "저비용항공사(LCC)는 편수당 좌석 및 탑승률이 높아 유류할증료의 효과가 크다는 점이 입증됐다"고 덧붙였다. 국적 대형항공사(FSC)와 비교해 유류할증료 부과에 따른 비용 증가 요인이 최소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또 "진에어가 향후 헷지도 검토 중이기 때문에 유가에 따른 변동성은 더욱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김형락 기자 (ro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