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수정 기자] '丙 소사이어티'(연출 송이원)와 김한결 작가의 신작 '의자, 눈동자, 눈먼 예언자'가 개막한다.
오늘(1일)부터 3일까지 두산아트센터 Space 111에서 연극 '의자, 눈동자, 눈먼 예언자'를 선보인다. 프랑스 극작가 외젠 이오네스코(Eugene Ionesco)의 부조리극 '의자들'을 재구성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丙 소사이어티가 미디어로 인해 한 사건이 전혀 다르게 보여지는 상황을 경험한 후, 미디어와 인간의 관계에 대해 질문하며 시작됐다. 60여 개 의자들을 등장인물로 사용하고 천막, 쇠사슬, 고무판 등을 이용한 기계장치로 배경 소리를 구현한다.
관객들은 '보이는' 기계장치와 '보이지 않는' 등장인물을 동시에 지켜보며 미디어와 인간의 소통 방식에 대해 고민해본다.
丙 소사이어티는 송이원 연출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창작집단으로, 청년 세대의 노동과 취업 등 자신이 마주한 사회적 이슈를 다룬 작품으로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김한결은 쇠파이프, 사다리 등을 이용해 코 고는 소리를 구현하는 등 기계에서 사람의 흔적을 찾는 설치작가다.
이후 '두산아트랩 2018'은 허나영 연출가의 '영적인 탐구 여행사(靈)'(2월 8~10일)를 진행한다. 두산아트센터 Space111, 분장실, 비상구 등의 공간을 활용한 영적인 순례길을 선보일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사진 두산아트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