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일본 자회사 '라인' 통해 금융전문 법인 설립
네이버측 "라인페이와 시너지 구상"
[ 뉴스핌=성상우 기자 ] 네이버(대표 한성숙)가 일본 자회사 '라인'을 통해 일본 가상화폐 시장에 진출한다.
네이버는 일본 내 자회사인 '라인주식회사(라인)'를 통해 설립한 손자회사 '라인파이낸셜'이 최근 일본 금융청에 가상화폐 교환업자 등록을 신청한 뒤 현재 심사 중이라고 31일 밝혔다.
라인파이낸셜은 라인이 지난 10일 출자해 설립한 금융 서비스 전문 법인이다. 자본금은 50억엔(약 493억원)이며, 현 라인 대표인 이데자와 타케시가 대표를 맡았다. 일본 금융 당국의 승인이 나면 라인파이낸셜은 일본에서 가상화폐 거래소 사업을 할 수 있다.
미국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 30일 이와 관련, 라인이 일본 사업을 시작으로 홍콩과 룩셈부르크에서의 가상화폐 거래 서비스도 검토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네이버측은 이에 대해서도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회사를 통해 장기적으로 일본 최대 메신저 앱 '라인(LINE)'에 가상화폐 거래 서비스, 대출, 보험 등 다양한 금융 관련 서비스를 접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기준 등록 사용자수가 4000만명을 돌파해고 연간 결제액 4500억엔을 넘어선 '라인페이(LINE PAY)'와의 시너지 방안도 구상 중이다. 업계는 라인 메신저 서비스에 가상화폐 거래소와 라인페이를 연동시킬 경우 시너지가 클 것으로 보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라인은 지금까지 메신저 서비스를 전개하며 쌓아온높은 수준의 보안을 비롯, 블록 체인 기술 등의 연구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성상우 기자 (swse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