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속보

더보기

건설업계 "집값 상승, 분양가 때문 아냐" 분양원가 공개는 왜 또...

기사입력 : 2018년01월31일 15:54

최종수정 : 2018년01월31일 16:13

"아파트 품질 저하와 장기적 공급 위축으로 주택가격 상승시킬 것"
"원가공개 쉽지 않아..기업 영업비밀 해당 수요와 공급원칙에 따라야"

[뉴스핌=김신정 기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부동산 주거 안정 대책으로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 추진 의사를 밝히자 건설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3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여당의 방침대로 분양원가 공개가 추진되면 아파트 품질 저하는 물론 장기적으로는 공급 위축으로 이어져 주택 가격만 상승시키게 될 것으로 우려했다.

분양원가는 건설사가 아파트를 짓기 위해 사들인 토지비용과 건축자재 비용, 금융비용을 포함한 실제 들어가는 비용을 말한다. 건설사들은 분양원가에 시장가격을 더해 분양가를 정하게 된다.

건설업계는 이런 당정의 분양원가 공개 움직임에 대해 "급등하는 강남 집값 상승은 아파트 신규 분양가 때문이 아니다"며 반발했다. 또 강남 집값 상승은 희소성이 강한 지역 특성과 시장의 문제라며 아파트 분양가와는 상관이 없다고 주장했다.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56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가 국정에 관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기존 강남 집값들이 오르는게 문제인데 분양원가 공개가 지금 무슨소용이 있겠느냐"며 "아파트 신규 분양원가 공개가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고 토로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건설사가 분양원가의 완전 공개는 할 수 없을 것"이라며 "건설사에만 지나친 잣대를 들이대는 것 아니냐"고 볼멘소리를 했다.     

건설업계는 분양원가에 수많은 요인이 포함돼 있어 원가공개가 실질적으로 어렵다고 호소했다. 분양원가 결정시 기술개발투자비와 리스크 비용을 포함한 다양한 요소가 포함되기 때문이다.

또 일반적으로 재화의 원가는 기업 영업비밀에 해당하고 가격은 수요와 공급 원칙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 시장 원리에 맞다는 주장이다. 특히 분양원가 공개시 아파트 품질이 저하되고 고급화와 차별화를 기대하는 소비자의 욕구도 충족시킬 수 없게 될 것이라고 항변했다.

더욱이 공공주택의 경우 이미 분양원가 공개를 시행하고 있는데도 민간 아파트 분양가와 비교해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최근 아파트 분양가가 크게 오르지 않고 있는데 왜 굳이 이런 제도를 도입하려고 하는지 모르겠다"며 "이미 분양가 조절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정부여당은 재건축 부담금을 포함해 보유세 인상과 분양원가 공개와 같은 모든 옵션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언급했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사진
전투기 민가 오폭 부대장 보직해임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밝혔다. 공군은 11일 언론 공지를 통해 "전투기 오폭사고 조사 과정에서 법령준수의무위반이 식별된 해당 부대 전대장(대령), 대대장(중령)을 11일부로 선(先)보직해임했다"고 전했다. 공군은 "조종사 2명에 대해서는 다음주 공중근무자 자격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군은 전날 중간조사 결과 브리핑에서 이번 사고의 주원인이 조종사의 좌표 오입력이라고 발표했다. 아울러 작전 수행 전 담당 조종사가 보고하는 실무장 계획서를 군 지휘부가 검토하는 내부 체계가 제대로 시행되지 않았다는 사실도 파악됐다고 밝혔다.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은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이 지난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KF-16 오폭 사고 조사결과 중간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 [뉴스핌DB] parksj@newspim.com 2025-03-11 15: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