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의원 '4차산업혁명, 소피아에게 묻다' 컨퍼런스 개최
[뉴스핌=조아영 기자] 인공지능(AI) 로봇의 꿈은 무엇일까? 사우디아라비아에서 AI 로봇 최초로 시민권을 얻은 '소피아'의 답은 "사람처럼 되는 것"이었다.
30일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4차산업혁명, 소피아에게 묻다' 컨퍼런스 행사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AI 로봇 소피아가 초청을 받고 참석했다.
홍콩의 로봇 개발업체 핸슨 로보틱스(Hanson Robotics)가 2016년 개발한 소피아는 60여 감정을 얼굴로 표현하며 대화가 가능한 로봇이다.
이날 행사에는 박 의원과 소피아의 일대일 대담이 진행됐다.
대담 자리에서 박 의원이 소피아에게 "어떤 일을 하고 싶냐"고 질문하자 소피아는 "사람처럼 모든 일을 하고 싶다"며 "엔지니어나 프로그래머가 될 수 있고 자폐증 치료나 암 치료 등 다양한 일을 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이어 박 의원의 "화재 현장에서 어린아이와 노인 중 누구를 구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엄마, 아빠 중 누가 좋냐는 질문과 같다"며 "논리적으로 출구에서 가장 가까이 있는 인간을 구하겠다"고 말했다.
"우리 둘 중 누가 더 예쁜 것 같냐"는 박 의원의 짓궂은 질문에 대해서는 "사람과 로봇 중 누가 더 예쁜지 얘기하면 될 것 같지만 누구와도 비교 대상이 돼서는 안될 것 같다"고 응수했다.
30일 '4차산업혁명, 소피아에게 묻다' 컨퍼런스에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AI로봇 소피아와 일대일 대담을 진행했다. <사진=조아영 기자> |
박 의원은 소피아 초청에 대해 "상상력에서 출발했고, 상상력이 현실이 되고 있다"며 "이를 계기로 앞으로 서울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도시로 나아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행사에서는 데이비드 핸슨(David Hanson)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과의 공존'을 주제로 기조 연설을 했고, 소피아 역시 '로봇의 기본권리'에 대해 발표했다.
[뉴스핌 Newspim] 조아영 기자 (likey0@newspim.com)